삼성전자 갤럭시Z폴드4 [사진 : 삼성전자]
삼성전자 갤럭시Z폴드4 [사진 : 삼성전자]

[디지털투데이 백연식 기자] 삼성전자 MX(모바일경험)·네트워크 사업부문(예전 IM)의 올해 영업이익이 3조2400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3.57% 감소했다. 증권업계에서는 3분기 MX사업 영업이익만 3조원대로 추정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MX(모바일경험)·네트워크 사업부문의 경우 3분기 매출액 32조2100억원을 기록했다고 27일 밝혔다. 전년 동기보다 13% 증가해 두자릿수 성장률을 보였다. 영업이익은 3조2400억원으로 3.57% 감소했다. MX·네트워크·영상디스플레이(VD)·생활가전·하만 등이 포함된 디바이스경험(DX) 부문의 경우 3분기 매출 47조2600억원, 영업이익 3조5300억원을 기록했다. 

MX사업은 폴더블 등 플래그십과 웨어러블 신모델 판매가 확대된 가운데, 부정적 환영향 지속에도 불구하고 효율적인 자원 운용 등으로 견조한 수익성을 기록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증권업계에서는 3분기 MX사업 영업이익만 3조원대로 추정하고 있다. 김록호 하나증권 애널리스트는 “MX/네트워크 부문은 폴더블 시리즈 출시와 S시리즈의 롱테일로 인해 플래그십 비중 확대로 전분기대비 출하량과 평균판매가격 모두 증가”라며 “신규 워치 출시도 실적에 기여하며 영업이익은 하나증권의 기존 전망치 2조5000억원을 상회하는 3조원으로 추정한다”고 했다. 

삼성전자는 이날 실적발표 후 이어진 컨퍼런스콜에서 “DX부문은 글로벌 이슈로 인해 안정적인 공급을 위해 재고를 확보했고, 하반기 들어서는 안정화 중에 있다”고 했다.

이어 “2분기 스마트폰 판매량은 6300만대, 태블릿은 700만대로, 스마트폰 평균판매가격(ASP)은 283달러”라며 “4분기 판매량은 전 분기 대비 증가하겠지만, ASP는 감소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삼성전자는 4분기 스마트폰과 태블릿 판매량은 늘어나겠지만 평균판매가격은 감소할 것으로 보고 있다. 회사측은 “2023년 스마트폰 시장은 올해 대비 소폭 성장할 수 있을 것”이라며 “플래그십은 글로벌 경기 불안 영향이 적기 때문에 더 높은 성장이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이어 “이러한 시장 트렌드에 맞춰서 MX사업부도 플래그십 중심의 성장에 더욱 집중할 계획”이라며 “진정한 폴더블 대중화에 이어 폴더블 고성장 모멘텀을 이어가고, 갤럭시만의 핵심 경험과 아이덴티티를 더욱 강화한 새로운 갤럭시S 시리즈를 성공적으로 선보일 수 있도록 더 철저히 준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성구 MX 상무는 “원자재 같은 경우 메모리 외 항공 트래픽이 해소되는 가운데, 원화 환율 약세가 여전히 강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제품에 집중해서 완성도를 끌어올리고 태블릿, 웨어러블까지 연결되는 갤럭시 에코를 확대해 고객이 체감하는 경험을 올리고 견조한 수익성을 확보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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