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믹스달러 [사진:위메이드]
위믹스달러 [사진:위메이드]

[디지털투데이 최지연 기자] 올 초 테라·루나가 무너지면서 스테이블코인에 대한 우려가 큰 가운데 위메이드의 스테이블코인 ‘위믹스달러’ 발행됐다. 위메이드는 위믹스달러는 실물 담보와 활용처가 명확하다는 점에서 테라·루나와 다르다고 선을 그었다. 이에 위믹스달러 수요가 위믹스 가치를 상승시키는 구조를 어떻게 마련할지 주목된다.

위메이드가 지난 20일 메인넷 위믹스3.0을 출시한데 이어 22일 스테이블코인 ‘위믹스달러’를 1100만개 발행했다. 이와 함께 탈중앙금융 서비스 '위믹스파이'를 선보이고, 위믹스 생태계 확장을 위한 NFT+DAO 플랫폼 '나일'을 조만간 출시할 계획이다.

이처럼 위메이드가 블록체인 사업에 공격적인 행보를 보이는 가운데 위메이드가 발행한 스테이블코인 위믹스달러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올 초 60조원에 임박했던 대표적인 스테이블코인 테라·루나의 생태계가 무너지면서 우려의 시선이 쏠리고 있기 때문이다.

스테이블코인은 가격 변동성을 최소화하도록 설계된 가상자산을 말한다. 스테이블코인의 가치는 법정화폐 또는 다른 가상화폐를 담보로 잡아 공급량을 조절하는 방식을 통해 구현된다. 보통 미국 달러나 유로화 등 법정 화폐와 1대 1로 가치가 고정돼 있다.

반면 테라와 루나는 알고리즘 방식으로 구현됐다. 테라는 1코인 가치가 1달러에 연동되도록, 루나는 테라의 가치를 뒷받침하는 용도로 설계됐다. 그러나 비트코인을 비롯한 가상자산 시장이 하락하면서 테라 알고리즘 방식에 문제가 발생했고, 결국 테라·루나 생태계가 무너지게됐다.

이같은 우려에 위메이드는 위믹스달러와 테라·루나의 가장 큰 차이점으로 실물담보 100%를 꼽았다. 위믹스달러는 세계 시가총액 2위 스테이블코인 USDC와 가치를 고정(패깅)했다. 또한 위믹스달러 발행량 만큼 USDC를 100% 담보한다. 

즉 알고리즘만으로 공급과 수요를 조정했던 테라·루나와 달리 위믹스달러는 가치가 1달러에 고정된 스테이블코인 USDC에 패깅해 안정적인 실물자산을 확보했다는 것이 차별화된 부분인 것이다.

위메이드는 자체 고안안 디오스 프로토콜로 위믹스달러가 1USDC보다 가격이 높아지면 위믹스달러를 추가발행하고 밑돌면 소각하는 방식으로 가격을 안정화하겠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위믹스달러의 실제 활용처를 강조했다. 위믹스달러는 위믹스3.0 내 게임, NFT, 디파이 등 모든 거래에서 이용이 가능하다. 또한 위믹스달러는 위믹스코인처럼 거래소에 상장되지 않는다. 위믹스 생태계를 확장하기 위한 화폐이기 때문이다. 

이에 위믹스코인을 보유한 이용자들만 위믹스달러를 보유할 수 있다. 위믹스달러를 보유하고 싶은 이용자들은 위믹스월렛을 통해 보유하고 있는 위믹스코인을 위믹스달러로 스왑할 수 있다. 위믹스코인의 가치만큼의 위믹스달러를 받게된다. 예를 들어 현재 위믹스코인의 가치가 2달러라면 위믹스달러 2개를 얻게 되는 것이다. 

위메이드는 관계자는 “위믹스달러 기반 거래가 늘어나면 위믹스의 가치가 올라간다”며 “위믹스 가치 상승으로 위믹스3.0 생태계가 확장되면 다시 위믹스달러 수요가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안정성을 강조한 위믹스달러가 위믹스코인의 가치를 상승시키기 위해 앞으로 어떻게 유동성을 확보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최근 위메이드는 기존에 발행한 위믹스토큰(위믹스클래식)을 위믹스코인으로 마이그레이션하는 일정과 방법을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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