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마이데이터 정보제공 범위가 올해 말부터 순차적으로 확대된다.  [이미지: 셔터스톡]
금융 마이데이터 정보제공 범위가 올해 말부터 순차적으로 확대된다.  [이미지: 셔터스톡]

[디지털투데이 강진규 기자] 금융 마이데이터 정보제공 범위가 올해 말부터 순차적으로 확대된다. 기존 492개 정보 항목에서 은행, 보험, 카드, 금융투자, 공공 등 전 분야에 걸쳐 총 720개로 크게 늘어날 예정이다.

금융위원회, 금융감독원 등 유관기관들은 올해 1월 금융 마이데이터 본격 시행 직후 마이데이터 사업자를 대상으로 실시한 정보제공범위 확대 관련 수요조사 등을 기반으로 정보제공 범위를 확대하기로 결정했다고 19일 밝혔다.

금융당국에 따르면 금융 분야 마이데이터 서비스 전면 시행(2022년 1월 5일) 이후 현재까지 누적 가입자 수 약 5480만명으로 1월 약 1400만명 대비 약 3.9배 증가했다. 응용프로그래밍인터페이스(API) 일평균 전송건수는 연초 2억7400만건에서 현재 약 3억8400만건(9월말)으로 증가했다. 마이데이터 서비스 제공 업체도 지속 늘어나 올해 초 33개사에서 현재 52개사로 약 1.5배 증가했다.

금융당국은 228개 정보 항목을 추가로 제공할 방침이다. 예를 들어 기존에는 퇴직연금 중에서 개인형 퇴직연금(IRP) 상품정보만 제공됐는데 앞으로는 퇴직연금 전체 및 공적연금 정보도 추가로 제공된다.

또 국세, 지방세, 관세 납세내역 및 건강보험 납부내역 등도 새로 제공되며 자동이체 정보 및 대출상품 거치기간 정보도 추가된다.

계약자가 아닌 피보험자도 보험상품명, 보험기간, 보장정보 등 본인의 보험 주 계약 내용, 특약사항에 대한 조회가 가능해진다. 카드 결제예정금액을 일시불, 할부, 현금서비스 등으로 세분화하고, 카드론도 건별 상환액, 원금, 이자, 잔액 등 상세 정보도 제공된다.

금융위는 마이데이터 사업자 및 정보제공기관이 이번 확대된 정보항목을 원활하게 반영할 수 있도록 가이드라인 및 표준 API 규격을 10월 중 배포할 예정이다.

또 마이데이터 특별대응반을 통해 확대된 정보항목이 기존 서비스에 안정적으로 반영·제공될 수 있도록 실시간 모니터링을 강화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금융당국은 4분기 중 마이데이터 산업이 건전하게 지속 발전할 수 있도록 합리적인 과금체계를 마련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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