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투데이 고성현 기자] 한화디펜스가 이달 6일부터 9일까지 폴란드 키엘체에서 열리는 'MSPO 국제 방산전시회'에 참가해 첨단 무기체계를 선보인다.

한화디펜스는 이번 전시회에 K9 자주포와 K10 탄약운반장갑차, 차세대 보병전투장갑차 레드백, 비호-II 차륜형 대공방어체계 등 지상 무기체계를 전시한다. 아울러 ㈜한화가 생산하는 정밀유도미사일과 대전차미사일, 탄약류도 전시해 한화그룹 통합 방산솔루션 홍보에 나선다.

이번 전시회는 지난달 폴란드에 K9 자주포와 155mm 탄약 등을 패키지 수출하는 1차 실행계약 체결 직후 개최된다. 이에 따라 2차 실행계약 체결을 위한 양측 협력 강화 방안이 집중 논의될 전망이다.

한화디펜스는 전시회 기간 중 폴란드 국영 방산기업 PGZ사와 K9 자주포 현지 생산과 후속군수지원을 비롯, 향후 레드백 기반 차세대 보병전투장갑차와 다연장로켓 공동 개발 등의 협력 방안을 논의한다. 앞서 폴란드 국방부는 레드백 기반 중형급 보병전투장갑차와 다연장로켓 도입 및 개발 계획을 가지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한화디펜스는 연내 폴란드 지사를 설립, 유럽 방산수출 확대를 위한 전지기지로 삼는다. 미국과 호주법인 설립에 이어 폴란드, 영국 등 주요 거점에 영업과 생산을 위한 전진기지를 확보해 NATO 회원국 대상 마케팅 활동을 강화하겠단 방침이다. 이를 통해 글로벌 방산시장 점유율 확대를 노릴 계획이다.

이부환 한화디펜스 해외사업본부장은 "이번 MSPO전시회는 폴란드와 K9 자주포 계약에 대한 협의 뿐만 아니라 혁신적인 미래 방산 솔루션에 대한 협력방안을 논의할 수 있는 좋은 기회"라며 "한화디펜스는 폴란드와의 파트너십과 신뢰를 기반으로 폴란드 전력증강과 방위산업 활성화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