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티투데이=김효정 기자]국내 케이블TV업계가 세계 최초 초고화질(UHD) 방송 서비스를 상용화한 가운데 첫 방송 가입자가 거제도에서 탄생했다.

CJ헬로비전(대표 김진석)은 지난 12일 자사 경남 대표 권역인 거제시에서 UHD 방송 가입이 이뤄졌다고 15일 밝혔다. 세계 최초 UHD 방송 1호 가입자는 경상남도 거제시 고현동에 거주하는 주부 박경옥씨(50세, 여)다.

박 씨는 “세계 최초 가입자라고 해서 신기하기도 하고 놀랐다”면서 “브라질 월드컵 등 올해 열리는 스포츠 이벤트를 가족들과 함께 실감영상으로 즐기고 싶어 삼성 커브드 UHD TV를 구입하게 됐는데 평소 이용하고 있던 헬로tv를 통해 UHD 방송 서비스에 가입할 수 있어 편리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 CJ헬로비전 방송 설치기사가 UHD 1호 가입자 박경옥(노란옷)씨에게 이용법을 설명하고 있다.

가입자는 CJ헬로비전의 헬로tv 서비스를 그대로 이용하면서 1번 ‘유맥스’ 채널을 통해 하루에 4시간 분량, 5회 순환 편성되는 UHD 방송을 24시간 동안 시청할 수 있다. 또 CJ헬로비전이 별도 수급한 프리미엄 VOD도 헬로tv ‘UHD 특별관’을 통해 만날 수 있다.

김진석 CJ헬로비전 대표는 “세계 최초 UHD 방송 가입자가 대한민국 남쪽 끝에서 탄생한 것이 상당히 의미 있다고 생각한다”며 “CJ헬로비전이 새로운 UHD방송 시대를 가장 먼저 열어젖힌 만큼 앞으로 고객을 위한 최적의 UHD 서비스를 제공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CJ헬로비전과 삼성전자는 UHD 방송 1호 가입자에게 헬로tv UHD 방송 2년 무료 이용권과 최고급 디지털 앰프가 적용된 최신형 오디오 기기 ‘삼성 사운드바(HW-F551)’를 증정했다. 양사는 제휴를 맺고 삼성디지털프라자에서 14년형 삼성 커브드 UHD TV 구매 시 CJ헬로비전 케이블에 동시 가입 신청을 하는 고객 대상으로 경품을 제공하는 프로모션도 진행 중이다.

UHD TV는 지난해 30억1797만달러에서 올해 127억3800만달러로 시장 규모가 4.2배나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전체 TV 시장에선 올해 6% 가까이를 차지할 것으로 점쳐지며 오는 2017년에는 그 비중이 25%대까지 늘어날 전망이다. CJ헬로비전을 포함한 케이블TV 업계는 UHD 콘텐츠와 방송 인프라 등 UHD 생태계를 조성하기 위해 2017년까지 6500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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