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투데이 정유림 기자] 스타일 커머스 플랫폼을 표방하는 지그재그와 에이블리가 패션업계 비수기로 꼽히는 7~8월에도 각각 거래액, 하루 평균 방문자(DAU) 등에서 성장세를 보였다고 30일 밝혔다.
카카오스타일이 운영하는 지그재그는 8월 초(8/1~15) 거래액이 전년 동기 대비 50% 늘었다고 밝혔다. 8월 초는 동대문 여름 휴가로 인해 신상품 업데이트 및 배송이 줄어드는 시기다. 이 기간은 온라인 쇼핑몰이 입점해 있는 패션 플랫폼 역시 영향을 받아 통상적으로 1년 중 가장 비수기로 통한다.
지그재그 측은 물류 서비스인 '직진배송'과 브랜드 카테고리 확장 등 사업 다각화가 거래액 증가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했다.
지그재그에 따르면 8월 초 직진배송 거래액은 전년 동기 대비 5배 이상(467%) 늘었다. 해당 기간 지그재그 전체 거래액에서 '직진배송'이 차지하는 비중도 최대 27%를 돌파하며 출시 이후 최고치를 경신했다. 브랜드 카테고리 거래액도 전년 동기 대비 4배 가까이(296%)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에이블리코퍼레이션이 운영하는 에이블리는 평일 오후 6시 이전 주문 시 당일 상품을 출고하는 빠른 배송 '샥출발' 서비스가 출시 1년 만에 거래액이 160% 늘었다고 밝혔다. 7월에도 '샥출발' 거래액은 전월 대비 83% 늘었으며 주문 수는 서비스 출시 1년 만에 58%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수요 증가에 따라 판매 카테고리를 트렌드 패션에서 디자이너 및 글로벌 브랜드, 라이프 품목의 폰케이스까지 확장했다. 7월 평균 일 방문자 수(DAU)도 130만명을 넘어선 것으로 집계됐다.
전정호 에이블리 풀필먼트 센터 본부장은 "앞으로도 빅데이터 기반 풀필먼트 서비스 고도화를 통해 증가하는 빠른 배송 수요(니즈)를 충족시키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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