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달앱 배달의민족 운영사 우아한형제들은 내년부터 구성원이 근무 장소와 시간을 각자 선택해서 일할 수 있게 하는 제도를 실시한다고 14일 밝혔다. [사진: 우아한형제들]
배달앱 배달의민족 운영사 우아한형제들은 내년부터 구성원이 근무 장소와 시간을 각자 선택해서 일할 수 있게 하는 제도를 실시한다고 14일 밝혔다. [사진: 우아한형제들]

[디지털투데이 정유림 기자] 배달앱 '배달의민족' 운영사 우아한형제들은 내년부터 구성원이 근무 장소와 시간을 각자 선택해서 일할 수 있게 하는 제도를 실시한다고 14일 밝혔다.

우아한형제들은 지난 13일 임직원 전체를 대상으로 진행한 온라인 전사발표에서 이같이 밝혔다. 올 연말까지는 지난 6월부터 적용 중인 주 1회 사무실 출근을 유지할 예정이다.

내년 1월 1일부터 도입 예정인 근무지 자율선택제에 따라 구성원은 근무시간 중 어디서든 연결돼 업무에 몰입할 수 있는 장소를 자율적으로 선택할 수 있다. 사무실 출근, 재택 외에 근무를 할 수 있는 여건이 되는 기타 장소 및 해외도 무관하다. 

시차가 있을 경우 한국시간 기준 코웍(co-work) 타임(구성원 간 원활한 업무 커뮤니케이션을 위해 필수로 근무해야 하는 시간)을 포함한 본인 근무시간만 준수하면 된다.

근무 시간도 자율 선택으로 전환된다. 올 초 도입한 개인별 시차출퇴근제에서 더 나아가 내년부턴 유연근무제 일환인 선택적 근로시간제를 도입한다.

이에 따라 구성원은 기존 하루 7시간(월요일은 4시간), 주 32시간 기준에서 월 단위 총 근무시간 내 개인 업무 스케줄과 컨디션 등에 따라 자율적으로 업무 시간을 분배할 수 있다.

예를 들면 어떤 주엔 20시간만 근무를 하고 좀 더 업무에 몰두가 필요한 주엔 50시간을 근무하는 것도 가능하다.

김범준 우아한형제들 대표는 "'규율 위의 자율'을 보장해주는 근무제도 하에서 보다 효과적이면서 효율적으로 일하는 문화를 만들어 나가고자 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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