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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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물가·고환율·고금리 등 '3고(高) 현상'으로 인해 대내외 경제 여건이 악화되면서 내달 기업경기실사지수(Business Survey Index)가 1년 6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졌다.

전국경제인연합회(이하 전경련)는 매출액 기준 600대 기업을 대상으로 BSI를 조사한 결과 7월 BSI 전망치가 92.6을 기록했다고 29일 밝혔다. 

BSI 전망치는 올해 4월(99.1)부터 4개월 연속 기준선 100을 하회하고 있다. BSI가 100보다 낮으면 전월 대비 부정적 경기 전망이 우세하다는 뜻이다. 

6월 BSI 실적치 또한 2020년 9월(84.0) 이후 1년 9개월 만에 최저치인 86.1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달(97.2) 대비 11.1포인트(p) 감소한 수치로 기업들의 경영실적이 실제로 나빠지고 있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전경련은 고물가‧고환율‧고금리의 트리플 3고 현상이 국내외 소비와 기업 투자 여력을 위축시키고 있어 기업들의 경기전망이 당분간 개선되기는 어려울 것으로 봤다.

7월 업종별 BSI는 2개월 연속 제조업(90.4)과 비제조업(95.1)이 동시에 부진했다. 특히, 제조업은 4월(94.8)부터 4개월 연속 기준치 100이하의 부진세를 지속하고 있다.

전경련은 제조업 업황 부진이 비제조업으로 전이되는 양상을 보이면서, 산업 전반의 경기부진이 우려되는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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