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지 쿵야 아일랜드 출시 [사진:넷마블]
머지 쿵야 아일랜드 출시 [사진:넷마블]

[디지털투데이 최지연 기자] 추억의 캐릭터 ‘쿵야’가 머지(병합) 퍼즐 게임으로 돌아왔다. 

쿵야는 넷마블의 대표 지식재산권(IP)다. 2000년대 초 넷마블의 캐주얼게임 캐릭터로 ‘야채부락리’, ‘쿵야 어드벤처’, ‘쿵야 캐치마인드’ 등의 게임에 등장하며 애니메이션, 굿즈 등으로 IP 영역을 확장했다.

지난 15일 넷마블은 쿵야 IP를 활용한 신작 ‘머지 쿵야 아일랜드’를 출시했다. 이 게임은 머지(merge, 병합) 장르의 퍼즐게임이다. 머지는 오브젝트와 오브젝트를 합쳐 새로운 오브젝트를 만드는 게임으로 국내에서는 생소하지만 북미·유럽 등 글로벌에서 큰 인기를 얻고 있는 장르다.

먼저 게임을 시작하면 간단한 스토리가 펼쳐진다. 머지 쿵야 아일랜드는 오염이 된 쿵야 아일랜드를 정화해 나가는 스토리를 담고 있다. 이용자는 ‘정령왕’으로 쿵야 캐릭터들과 함께 오염된 섬을 정화해 나가야 한다. 

오염된 아일랜드를 정화하는 스토리를 담고 있다. 머지 쿵야 아일랜드 게임 플레이 화면 캡처.
오염된 아일랜드를 정화하는 스토리를 담고 있다. 머지 쿵야 아일랜드 게임 플레이 화면 캡처.

간단한 스토리가 끝나면 본격적인 튜토리얼이 시작된다. 처음엔 머지를 어떻게 하는지 방법을 알려준다. 예를 들어 3개 이상의  씨앗(오브젝트)을 한데 모으면 꽃(새로운 오브젝트)이 탄생하고, 이 꽃을 3개 이상을 합치면 더 큰 꽃이 탄생하는 방식이다. 이런 방식을 통해 오염된 영토를 정화해 영역을 확장해 나간다. 

단순히 머지하는 것 정도야 쉽지라고 생각 할 수 있지만 처음엔 미션이 쏟아지면서 정신이 없다. 씨앗, 꽃, 목재, 은행, 창고 등 모든 것을 머지할 수 있기 때문이다. 친절한 튜토리얼이 하나씩 알려주지만 모든 것이 병합이 가능하다보니 하나하나 하면서 적응하다보면 시간이 빠르게 흘러간다.

특히 쿵야도 머지가 가능하다. 잠을 자는 룽(애기 쿵야) 3마리를 머지하면 일을 할 수 있는 쿵야가 탄생한다. 룽은 상점에서 구매도 가능하다. 이 일꾼(?) 쿵야가 중요하다. 활동하는 쿵야가 있어야 오염된 왕국을 정화할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이 일꾼 쿵야 역시  3마리를 머지하면 레벨이 높은 쿵야를 얻을 수 있다. 이렇게 쿵야가 성장할 때마다 사용하는 스킬도 변한다. 쿵야의 종류는 양파쿵야, 양배추쿵야, 샐러리쿵야 등 다양하다. 총 19가지의 쿵야를 모으는 재미도 쏠쏠하다.

왕국을 정화해 나갈수록 레벨이 오르면 스테이지가 하나씩 열리는데 오염된 땅이 깨끗해지는 모습에 뿌듯함을 느낄 수 있다. 또 본섬 외 부가 콘텐츠로 모험모드를 즐길 수 있다. 모험 모드를 통해서 여러 쿵야를 만나 이야기를 듣고, 본섬에 필요한 자원도 얻을 수 있다. 

쿵야 아일랜드 풍경. 머지 쿵야 아일랜드 게임 플레이 화면 캡처.
쿵야 아일랜드 풍경. 머지 쿵야 아일랜드 게임 플레이 화면 캡처.

머지 쿵야 아일랜드는 단순한 조작으로 게임을 즐길 수 있어 초보자들도 어렵지 않게 게임이 가능하다. 또 가만히 켜놓으면 쿵야가 스스로 일어나고 움직이기에 보고만 있어도 힐링이 가능하다. 가만히 노는 쿵야를 이리저리 움직이고 일을 시키는 등의 소소한 재미도 느낄 수 있다.

과금유도도 거의 없다. 캐주얼 힐링 게임답게 과금 없이도 즐겁게 게임을 즐길 수 있다. 게임에 가장 중요한 쿵야는 게임을 하는 동안 자연스럽게 얻을 수 있다. 또 같은 쿵야 3마리를 머지하면 성장시킬 수 있어 타 게임처럼 과금해야 한다는 생각도 들지 않는다. 캐릭터의 성장을 위한 아이템을 뽑거나 얻기 위해 노력하지 않아도 되는 점 역시 좋았다. 혼자서 소소하게 즐길 수 있는 게임을 찾는 이용자들에게 적합한 게임이 될 것 같다.

현재 머지 쿵야 아일랜드는 구글 플레이스토어에서 인기 2위를 기록하고 있다. 앞서 지난 15일엔 출시 직후 5시간만에 애플 앱스토어에서 인기 1위를 기록한 바 있다. 다만 소소한 재미를 즐길 수 있는 캐주얼 힐링 게임이다보니 매출 부분은 아쉬운 성적을 보여줄것으로 예상된다. 넷마블의 대표 장수  캐릭터인만큼 오랫동안 사랑받는 게임이 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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