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범수 카카오 창업자. [사진: 카카오]
김범수 카카오 창업자. [사진: 카카오]

[디지털투데이 정유림 기자] 김범수 카카오 창업자가 사회 공헌을 위해 설립한 브라이언임팩트재단 이사장직에서 물러났다. 차기 이사장은 네이버 창립 멤버였던 김정호 베어베터 대표가 맡는다.

2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김범수 카카오 창업자는 전날 이사회에서 브라이언임팩트재단 이사장직 사의를 표명했다. 단 앞으로 이사직은 유지하면서 재단을 통한 활동은 이어갈 예정이다.

김정호 베어베터 대표는 27일 자신의 SNS를 통해 "임기 2년의 브라이언임팩트재단 이사장직을 맡게 됐다"며 "공정거래위원회에 독립경영 승인도 받아 베어베터 대표를 겸임하며 재단 이사장직 활동은 완전한 무보수"라고 했다.

이어 "베어베터에서도 지난 10년간 급여 등 어떤 비용도 쓰지 않았는데 이제부턴 양쪽 모두 급여 등 어떤 비용도 쓰지 않고 일하며 거의 재단 일을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범수 카카오 창업자와 김정호 베어베터 대표는 과거 삼성SDS와 NHN에서 함께 근무한 등 막연한 사이로 알려졌다.

브라이언임팩트재단은 김범수 카카오 창업자가 사회 환원 약속을 실천하기 위한 일환으로 설립한 재단법인이다. 김 의장은 앞서 지난해 3월 세계적인 기부 운동 '더기빙플레지'에 참여해 재산의 절반 이상을 기부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기부액은 김범수 카카오 창업자가 내놓을 때마다 집행될 것으로 전해졌다.

재단 이사진에는 정혜신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박사, 이경호 법무법인 더함 대표 변호사, 배우 이윤미 등이 포함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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