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N (넷마블, 넥슨, 엔씨소프트) [사진: 각 회사]
3N (넷마블, 넥슨, 엔씨소프트) [사진: 각 회사]

[디지털투데이 최지연 기자] 넥슨, 엔씨소프트, 넷마블 등 3N의 1분기 실적 발표가 임박한 가운데 호실적이 예상되는 엔씨소프트와 달리 넥슨과 넷마블은 다소 부진한 성적표를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해 신작 부진으로 주춤했던 엔씨소프트는 올해 1분기 호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엔씨소프트는 1분기 매출 7326억원, 영업이익 1892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매출 42.9%, 영업이익 233.6% 증가한 수치다.

이같은 호실적은 지난해 11월 출시된 '리니지W'의 흥행 덕분이다. 현재 리니지W는 한국과 대만에서 매출 상위권을 기록하고 있다. 증권가에서는 리니지W의 일매출을 30억~40억원 대로 추정하고 있다. 또한 지난해 매출이 급감하던 리니지M과 리니지2M이 안정적인 하향세를 기록하고 있는 상황이다.

일각에서는 엔씨소프트의 1분기 영업이익은 지난해 부진한 실적의 기저효과라는 목소리도 들린다. 엔씨소프트 영업이익은 지난 2020년 1분기 2414억원에서 2021년 567억원으로 급감했다. 지난해 초 불거진 확률형 아이템 논란, 리니지M·리니지2M의 매출 급감, 신작 마케팅비와 인건비 상승 등에 인한 여파다.

엔씨소프트는 오는 3분기 리니지W를 서구권 시장에 출시한다. 이어 오는 4분기에는 PC·콘솔 신작 'TL'을 출시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리니지 의존도를 탈피하기 위해 다양한 신작을 준비 중이다. 최근 글로벌 공략을 위한 신규 IP로 ▲프로젝트E ▲프로젝트R ▲프로젝트M ▲BSS 등을 공개했다.

넷마블은 올해 1분기 매출 6930억원, 영업이익 333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21.49% 증가하는 반면 영업이익은 38.56% 하락한 수치다. 증권가에서는 넷마블의 기존 게임들이 자연적으로 매출이 감소해 영업익이 감소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지난해 인수한 스핀엑스의 실적이 반영되면서 매출이 증가한 반면 신작 부재, 기존 게임 매출 감소, 인건비 증가 등으로 인해 영업익이 감소한 것으로 풀이된다. 넷마블은 지난해 ‘제2의나라’, ‘마블 퓨처 레볼루션’ 등 신작을 출시했지만 예상보다 저조한 흥행으로 주춤한 성적을 이어가고 있다.

넷마블은 올해 다양한 신작을 출시하면서 실적 반등을 이끈다는 방침이다. 2분기 중 기대작 '세븐나이츠 레볼루션'을 시작으로 'BTS 드림: 타이니탄 하우스'. '머지 쿵야 아일랜드' 등을 출시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블록체인, NFT 등 신사업을 적극 진출하면서 새로운 성장동력을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넷마블은 올해 '골든브로스', '제2의 나라 글로벌', '챔피언스 어센션', '모두의마블: 메타월드', '몬스터 길들이기: 아레나' 등 P2E 게임을 글로벌 출시할 예정이다. 

넥슨은 지난 4분기 실적 발표에서 올해 1분기 매출 848억~927억엔(8310~9084억원), 영업이익은 329억~397억엔(3224억~3890억원)를 거둘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전년대비 매출 약 5%, 영업이익 약 12~26% 줄어든 규모다.

이는 지난달 24일 출시된 '던전앤파이터 모바일'에 대한 마케팅 비용과 지난해 인건비 증가 등을 고려해 보수적으로 접근한 것으로 보인다. 현재 던전앤파이터 모바일은 출시 이후 양대 마켓 매출 1위를 달성하는 등 순조로운 흥행을 이어가고 있다. 이번 매출은 오는 2분기에 실적이 온기 반영될 것으로 보인다. 

넥슨은 지난해 확률형 아이템 논란으로 내부 역량 강화에 집중하며 '코노스바 모바일'과 '블루 아카이브' 등 2종의 모바일 신작만 출시한 바 있다. 이에 올해는 ‘프로젝트D’, ‘카트라이더:드리프트’, ‘DNF DUEL’ 등 다양한 장르와 플랫폼의 게임들을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저작권자 © 디지털투데이 (DigitalToday)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