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비트가 지난달 말 트래블룰 관련 공지를 띄었다. [사진: 업비트]
업비트가 지난달 말 트래블룰 관련 공지를 띄었다. [사진: 업비트]

■ 트래블룰 예고 나선 암호화폐 거래소들

이달 25일 시행 예정인 트래블룰을 앞두고 주요 암호화폐 거래소들이 예고 공지를 띄우고 있다. 첫 시행되는 정책인 만큼 이용자들의 혼란을 막기 위해 사전 안내에 나선 것이다. 

트래블룰은 국제자금세탁방지기구가 자금세탁 방지를 위해 가상자산 전송 시 송수신자 정보를 모두 수집해야 하는 의무를 가상자산 사업자에 부과한 규제다. 

사업자가 가상자산이 어디서 오고, 가는지를 파악하라는 것이다. 

국내에서는 특금법 개정안에 따라 이달 25일부터 이를 준수해야 한다. 이때부터는 거래소가 원화 환산가 100만원 이상에 상당하는 가상자산을 주고받는 고객의 성명과 가상자산 주소 등의 정보를 확인해야 한다. 

중요한 것은 입출금 가능 거래소 또는 개인지갑 등을 따져봐야 한다는 것이다. 이는 트래블룰 초기 시행 시 거래소별로 상이할 것으로 예상된다. 

업비트 트래블룰 워킹그룹에는 고팍스와 한빗코를 비롯 코어닥스, 플라이빗 등 코인마켓 거래소 14곳이 참여하고 있다. 빗썸, 코인원, 코빗이 주도하는 코드도 지난달 말 본격 사업자 제휴 확장에 나섰다. 고팍스와 한빗코 등이 참여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트래블룰 시행 초기에는 솔루션별, 거래소별 입출금 지원 범위가 달라 이용자들의 혼선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 필리핀 중앙은행, '디지털 페소' 개발 나선다

필리핀 중앙은행가 중앙은행 발행 디지털화폐 발행을 위한 연구 프로젝트를 진행할 예정이다.

외신에 따르면, 필리핀 중앙은행은 현재 유통 중인 법정화폐 '필리핀 페소'를 디지털화한 '디지털 페소' 발행을 위한 연구개발 프로젝트를 개시한다고 밝혔다.

벤자민 디오크노 필리핀 중앙은행 총재는 "디지털화폐 설계 및 적용 기술 확보, 정책 수립을 위한 조직적 역량과 실무 지식을 구축하기 위한 파일럿 프로젝트"라면서 "해당 프로젝트를 통해 올해 디지털화폐 분야에 대한 더 깊이 있는 연구를 진행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필리핀 중앙은행은 그러나 연구개발 프로젝트가 디지털화폐 발행으로 곧바로 이어지진 않는다고 부연했다.

벤자민 디오크노 총재는 "가까운 시일 내에 디지털화폐를 도입할 계획은 없다"면서 "현재 필리핀 인구는 여전히 현금에 크게 의존하고 있으며, 국가의 효율적이고 효과적인 지불 및 결제 시스템을 고려하는 단계"라고 설명했다.

필리핀 중앙은행의 CBDC 연구개발 프로젝트 발족은 동아시아 지역에서 CBDC 연구개발이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는 상황이 영향을 미쳤다. 

인근 국가인 중국과 일본, 한국, 호주, 뉴질랜드 등 다수 국가가 중앙은행을 중심으로 CBDC 연구를 진행하고 있거나 CBDC 발행 준비 단계에 들어갔다.

■ 케이뱅크, 주요 대출 상품 금리 인하

케이뱅크는 지난 5일부터 신용대출과 신용대출플러스, 마이너스통장 등 3종의 금리를 신용등급에 따라 최대 연 0.3%포인트 낮췄다.

이에 따라 신규 신용대출 금리는 연 3.27%~10.32%에서 연 3.09%~10.32%로 낮아졌다. 케이뱅크 신용대출은 최대 한도 3억원까지 대출이 가능하다.

아파트담보대출 변동금리 상품의 금리도 모든 신용등급에 대해 연 0.1%포인트 낮췄다. 이에 따라 금리는 최저 연 3.09%에서 연 2.99%로 인하됐다.

케이뱅크는 기준금리 인상에 따라 예적금 상품 금리는 인상했다.

케이뱅크는 지난해 12월 예적금 금리를 최대 연 0.6%포인트, 지난달에도 예적금 금리를 일제히 연 0.3%포인트 인상했다. 

이달 2일에는 자동 목돈 모으기 상품 '챌린지박스' 의 우대금리를 연 0.5%포인트 인상했다. 

케이뱅크 관계자는 "고객 부담 경감을 위해 금리 인상기에도 주요 대출 상품의 금리를 낮추기로 결정했다"며 "앞으로도 경쟁력 있는 상품 발굴로 고객 만족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 카카오, 헬스케어 정조준

지난해 12월 헬스케어 사내독립기업(CIC)을 설립한 카카오가 관련 인력을 채용하며 조직을 꾸리고 있다.

카카오는 최근 채용 홈페이지에 헬스케어 CIC에서 근무할 개발자 구인 공고를 내고 지원서 접수를 마쳤다. 카카오가 IT 기술을 의료 부문에 접목해 사업 기회를 모색하는 시도는 이전부터 있어왔다. 

2019년 카카오 투자전문 자회사 카카오인베스트먼트와 서울아산병원, 현대중공업지주 등이 출자해 의료 데이터 전문회사 '아산카카오메디컬데이터'를 설립한 바 있다. 투자도 이어가고 있다. 

가장 최근엔 기술 협력 일환으로 의료 데이터 스타트업 휴먼스케이프에 150억원을 투자했다.

헬스케어 CIC는 향후 사업을 추진하며 중장기적으로 카카오 계열사와의 협업 포인트도 모색할 것으로 예상된다. 

인공지능 전문 자회사 카카오브레인은 연구·개발 중인 AI 모델을 카카오 서비스 등 다양한 영역에서 활용할 수 있도록 구상 중이다. 

AI 모델을 활용해 고부가 가치를 창출, 사회 혁신에 기여할 수 있는 분야로 교육과 헬스케어를 눈 여겨 보고 있음을 시사했다.
 

애플의 프로 디스플레이 XDR(Pro Display XDR) [사진: 애플]
애플의 프로 디스플레이 XDR(Pro Display XDR) [사진: 애플]

■ 애플, 8일 신형 모니터 공개 유력

애플이 오는 미국 현지시간으로 8일 개최하는 온라인 신제품 발표 행사에서 신형 고성능 맥과 고해상도 모니터도 함께 선보일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이 나왔다. 

대만 TF 인터내셔널 증권의 애플 전문 애널리스트 밍치궈는 트위터를 통해 애플의 신형 맥 제품에 대한 자신의 예측을 공개했다. 그는 2022년형 맥 미니와 신형 27인치 애플 모니터가 출시가 유력하다고 전망했다. 

신형 애플 모니터는 미니LED 디스플레이가 아닌 일반적인 수준의 보급형 모니터로 보인다. 600~700만원대 고가의 프로 디스플레이 XDR 같은 전문가용 고성능 제품이 아니라는 얘기다.

또한 내년인 2023년에는 애플 실리콘 기반의 고성능 컴퓨터인 맥 프로와 아이맥 프로가 등장할 것이라는 전망도 함께 내놓았다. 

블룸버그 역시 이번 애플 신제품 발표 행사에서 차세대 모니터를 선보일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았다. 애플은 현재 모니터 제품으로 32인치 프로 디스플레이 XDR 제품 1종만 판매하고 있다.

애플은 신제품 발표 행사는 한국 시간으로 9일 새벽 3시부터 애플 홈페이지 온라인 생중계를 통해 관람할 수 있다.

■ OECD 1월 물가 상승률 31년 만에 최고

경제협력개발기구 38개 회원국이 근 31년만에 가장 높은 물가 상승률로 몸살을 앓고 있다. 한국 역시 3% 후반의 높은 물가로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상승률 수준은 이들의 절반에 머물고 있다.

7일 OECD에 따르면 OECD 38개 회원국의 1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7.2%를 기록했다. 한 달 전인 12월의 6.6%보다 0.6%포인트 오른 수치로, 1991년 2월 이후 근 31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물가로 가장 고전하는 OECD 회원국은 터키다. 1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무려 48.7%에 달했다. 미국의 1월 소비자물가 상승률도 7.5%에 달했다.

영국과 독일의 1월 소비자물가 역시 각각 4.9%를 기록했다.

전 세계의 소비자물가가 이처럼 몸살을 앓는 가장 큰 원인은 국제유가와 천연가스 등 에너지 가격 상승을 꼽을 수 있다.

1월 기준 한국의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3.6%를 기록했다. OECD 평균과 비교하면 절반 수준으로 38개 회원국 중 29위였다. 고물가 현상을 전 세계가 겪고 있는데 한국은 상대적으로 영향을 덜 받고 있다는 의미다.

3월부터는 우크라이나 사태 여파로 전 세계가 겪는 고물가 현상이 더욱 심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2월 말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치솟은 국제유가와 천연가스, 곡물 가격이 시차를 두고 생활물가에 직접 영향을 미치게 된다.

■ 확진자, 9일 오후 6시부터 투표함 직접 투표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코로나19 확진자와 격리자의 대선 본투표 진행 방식에 대해 이같은 결정을 내렸다.

오는 9일 진행되는 20대 대선 본투표에서 코로나19 확진자와 격리자들은 일반 유권자와 같은 방법으로 직접 투표함에 용지를 넣는 방식으로 투표를 하게 된다.

대신 오후 6시 이후 일반 유권자가 모두 투표장에서 퇴장한 뒤에 투표를 하도록 했다.

이에 따라 확진·격리자는 지난 5일 사전투표 때처럼 별도로 마련된 임시기표소가 아닌, 일반 유권자들이 이용하는 기표소를 이용하게 되며 투표용지 역시 일반 유권자가 이용한 투표함에 직접 투입하게 된다.

'전달식 투표' 방식을 더는 사용하지 않겠다고 명시한 것이다.

확진·격리자의 9일 본투표 시간은 일반 유권자들의 투표 마감 이후인 오후 6시부터 7시 30분까지이며 사전에 방역당국으로부터 일시 외출 허가를 받아야 한다.

앞서 선관위는 사전투표 마지막 날인 지난 5일 확진자·격리자가 기표한 투표용지를 플라스틱 소쿠리나 비닐 팩, 종이 상자 등에 담아 투표함으로 옮기다 논란을 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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