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링크 위성 인터넷 서비스 [사진: Teslarati]
스타링크 위성 인터넷 서비스 [사진: Teslarati]

[디지털투데이 추현우 기자]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사태를 맞아 일론 머스크 스페이스X 최고경영자(CEO)가 우크라이나를 돕겠다고 선언했다. 먼저 위성 인터넷 서비스인 스타링크(Starlink)를 열었다.

지난 26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디지털 혁신부의 미하일로 페도로프 장관은 트위터를 통해 일론 머스크에게 도움을 요청했다. 인터넷 접속이 월활하지 못한 우크라이나 현지 상황 개선을 위해 스타링크 위성 인터넷 서비스 지원을 요청한 것. 

요청이 있은 직후인 27일 일론 머스크 CEO는 트위터 답글을 통해 "이제 우크라이나에서 스타링크 서비스가 활성화됐다. 스타링크 접속용 위성 안테나 세트가 우크라이나로 보내지고 있다"고 답했다.

우크라이나를 돕는 각종 비정부 기구(NGO) 단체에 따르면, 수도 키에프를 포함해 주요 도시에 러시아의 폭격이 가해진 이후 기존 유무선 통신은 물론 무선망을 이용한 인터넷 접속 역시 원활하지 못한 상태로 알려졌다. 

때문에 우크라이나 현지 기간망이나 무선망을 통하지 않고 직접 인공위성과 연결해 통신하는 스타링크 서비스가 이뤄지면 주민 및 구호 활동을 위한 인터넷 접속이 한결 수월해질 것이라는 게 현지에서 활동하는 NGO 활동가들의 설명이다.

스타링크 위성 인터넷 서비스를 이용하면, 지구 어디서나 50~250Mbps의 다운로드 속도로 인터넷 접속이 가능하다. 스페이스X는 올해 1월 기준으로 총 2042기의 스타링크 통신 위성을 발사했으며, 현재 미국과 캐나다, 영국, 호주 등을 포함한 전 세계 14개국에서 약 10만명 이상의 고객을 대상으로 위성 인터넷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더불어 일론 머스크는 스페이스X가 국제 우주 정거장(ISS)에 대한 지원도 가능하다고 주장했다. 우크라이나 침공에 대한 경제 제재로 러시아가 ISS에 대한 지원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을 수 있다고 언급한 직후, 일론 머스크는 트위터를 통해 스페이스X가 대안이 될 수 있다고 답했다.

관련해, 미항공우주국(NASA)는 공식 성명을 통해 "안전하고 지속적인 ISS 운영 유지를 위해 러시아는 물론 캐나다와 유럽, 일본 등 국제 파트너와 계속 협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 디지털투데이 (DigitalToday)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