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탭S8 시리즈 [사진 : 삼성전자]
갤럭시탭S8 시리즈 [사진 : 삼성전자]

[디지털투데이 백연식 기자] 삼성전자가 갤럭시 언팩 2022 행사를 통해 갤럭시S22 시리즈를 공개하며 프리미엄 태블릿PC 갤럭시탭S8 시리즈도 공개했다. 갤럭시S22 시리즈처럼 화면 크기에 따라 갤럭시탭S8(11인치), 갤럭시탭S8 플러스(12.4인치), 갤럭시탭S8 울트라(14.6인치)로 시리즈를 구성했다. 스마트폰 크기가 커지면서 정체가 돼있는 것으로 알려진 태블릿 시장을 공략하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넷플릭스 등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강세로 태블릿 수요는 꾸준한 편이다. 최고 성능과 S펜 등을 지원했다고 하지만 가격이 너무 높은 태플릿이 대중성을 갖출지, 즉 과연 시장에서 통할 지에 대해서는 부정적 의견이 많다. 갤럭시탭S8 시리즈 가격이 200만원에 근접할 정도로 너무 비싸기 때문이다. 

갤럭시탭S8 울트라는 갤럭시 태블릿 최초로 14.6인치 슈퍼 아몰레드(AMOLED) 디스플레이가 탑재됐다. 함께 출시되는 키보드 커버 등을 결합할 경우 노트북에 준하는 업무 생산성을 제공한다. 역대 갤럭시 태블릿 중 가장 얇은 6.3㎜ 베젤을 적용했고, 쿼드 스테레오 스피커를 탑재하고 돌비 애트모스를 지원, 풍부한 사운드를 느낄 수 있다는 것이 회사 측 설명이다. 고성능 대화면 태블릿PC 수요가 늘고 있는 전문가용 시장을 일단 겨냥한 것으로 보인다. 

갤럭시탭S8 울트라는 그라파이트 1가지 색상으로, 와이파이 및 5G 모델로 출시된다. 가격은 메모리 사양에 따라 와이파이 모델은 137만8300원(8GB 램·128GB 내장 메모리), 150만8100원(12GB·256GB), 170만8300원(16GB·512GB)이다. 5G 모델은 157만8500원(8GB·128GB), 170만8300원(12GB·256GB), 190만8500원(16GB·512GB)이다.

갤럭시탭S8과 갤럭시탭S8 플러스는 그라파이트, 실버, 핑크 골드 등 세가지 색상, 와이파이 및 5G 모델로 출시된다. 가격은 갤럭시탭S8 플러스는 메모리와 네트워크 사양에 따라 109만8900원(와이파이/8GB·128GB)부터 142만8900원(5G/12GB·256GB), 갤럭시탭S8은 84만 9200원(와이파이/8GB·128GB)부터 117만9200원(5G/12GB·256GB)이다.

갤럭시탭S8 시리즈 모두 S펜이 기본 구성품으로 포함됐다. 갤럭시탭S8 플러스와 갤럭시탭S8 울트라는 지연속도를 2.8밀리세컨드(ms) 수준으로 낮춘 새로운 S펜을 도입했다. 전작에서 구현한 9ms와 비교해 3분의 1 수준으로 일반 펜을 사용하는 것과 같은 자연스러운 필기감을 제공한다는 것이 회사 측 설명이다.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는 퀄컴 스냅드래곤8 1세대(Gen 1)다. 배터리 용량은 갤럭시탭S8 8000㎃h, 갤럭시탭S8 플러스 1만90㎃h, 갤럭시탭S8 울트라 1만1200㎃h다.

태블릿PC에서 활용도가 높은 전면 카메라는 1200만화소를 탑재했다. 갤럭시탭S8 울트라는 가로로 눞인 상태에서 상단에 위치한 베젤에 노치 구조를 적용, 듀얼 카메라를 배치했다. 보안성을 강화한 지문인식 센서를 기본형은 전원 버튼에, 플러스와 울트라 모델은 디스플레이 내장형으로 탑재했다.

갤럭시탭S8 시리즈는 10일부터 한국, 미국, 유럽을 시작으로 사전 판매 예약을 시작한다. 정품 커버와 콜라보 액세서리, 콘텐츠 이용권 등 혜택을 사전 판매 혜택으로 제공할 예정이다.

시장조사업체 한 관계자는 “중국 제품의 경우 30만원도 안하는 가성비 좋은 태블릿이 많다”며 “아무리 삼성전자 프리미엄 제품이라고 해도 최저 130만원대에서 최고 190만원대까지 이르는 제품이 잘 팔릴지 의문”이라고 말했다.

노태문 삼성전자 MX사업부장은 “소비자 경험과 커뮤니케이션에 있어 동영상 역할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해진 만큼 태블릿의 가장 매력적인 기능인 큰 화면과 휴대성에 주목했다”며 “갤럭시탭S8 울트라는 태블릿 영역을 확장하는 혁신적 제품”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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