캘리포니아 사막에서 진행한 전기추진 시스템 지상시험 [사진: 오버에어]
캘리포니아 사막에서 진행한 전기추진 시스템 지상시험 [사진: 오버에어]

[디지털투데이 고성현 기자] 한화시스템과 도심항공교통(UAM) 기체 '버터플라이'를 공동개발 중인 미국 오버에어가 '전기추진 시스템' 지상시험 현장을 최초 공개했다. ·

오버에어는 20일(현지시각) '버터플라이'의 실물크기(full-scale) 전기추진 시스템 시험장면을 선보였다.

전기식 수직 이착륙(eVTOL) 기체에서 가장 중요한 안전, 지역사회의 수용 정도, 현실에서의 경제적 생산성 등은 UAM 전기추진 시스템에 의해 좌우된다.

오버에어가 한화시스템과 공동개발 중인 벡터 트러스트형 틸트로터 설계는 예상치 못한 기상 악화와 상화에서 더 많은 중량을 싣고 안전하게 비행할 수 있게 한다. 또 에너지 효율이 높기 때문에 추가적인 동력을 확보해 다양한 날씨 조건에서 운영이 가능한 강력한 기체를 설계할 수 있다.

이같은 전기추진시스템 성능시험은 에어택시 상용화의 열쇠가 되는 핵심이다. 오버에어와 한화시스템는 지난해 8월부터 성능시험을 진행한 바 있다. 연구소 내 시험단계를 지나 지상시험을 통해 성능검증 막바지 단계에 와있다.

지상에서 성능시험을 거친 전기추진 시스템은 2023년 비행시험을 진행할 시제기에 내장된다. 대형 틸트로터 나셀(nacelle) 안 모터가 전기추진 시스템으로 작동되는 방식이다.

한화시스템과 오버에어가 공동개발 중인 ‘버터플라이’는 기존 틸트로터 기체보다 최대 5배의 효율을 자랑하는 최적 속도 틸트로터(OSTR, Optimum Speed Tiltrotor) 기술과 블레이드 개별 제어를 통해 안전성을 높이는 능동 진동 저감 기술인 개별 블레이드 제어(IBC, Individual Blade Control) 기술이 적용된다. 

한화시스템은 오버에어와 2024년까지 기체 개발을 마치고 2025년 서울-김포 노선 시범 운행을 시작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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