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북이 메타(Meta)로 사명을 변경했다 [사진: 페이스북]
페이스북이 메타(Meta)로 사명을 변경했다 [사진: 페이스북]

[디지털투데이 황치규 기자]세계 최대 SNS 플랫폼인 페이스북 운영 업체인 메타가 대체불가토큰(NFT) 시장 진출을 위한 준비를 진행하고 있다는 정황이 포착됐다.

메타는 사용자들이 NFT를 제작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은 물론 사고 파는 마켓플레이스를 선보이는 것까지 검토하고 있어 향후 행보에 비상한 관심이 쏠리고 있다.

메타가 운영하는 SNS들인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 팀들은, 사용자들이 소셜 미디어 프로필에서 NFT를 보여줄 수 있는 기능 뿐만 아니라 NFT를 발행할 수 있는 프로토타입을 개발하고 있다고 영국의 파이낸셜타임스(FT)가 내부 사정에 정통한 소식통들을 인용해 2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중 2명의 소식통들은 메타가 NFT를 사고팔 수 있는 마켓플레이스를 선보이는 것에 대해서도 논의하고 있다고 전했다.

현재 NFT와 관련한 메타 행보들은 초기 단계로 앞으로 달라질 수도 있다고 FT는 전했다. 그럼에도 현재 진행 중인 논의들은 NFT를 활용하려는 메타의 첫 노력들을 보여주는 것이어서 주목된다.

NFT 시장은 지난해부터 급성장해 400억달러 규모로 확대됐다. 투기적인 거품이라는 비판이 여전한 가운데서도 NFT 생태계는 계속 커지고 있다. 세계 최대 NFT 마켓플레이스인 오픈시는 이달초 130억달러 기업 가치를 인정받고 3억달러 규모 투자를 유치했다. 6개월 전 1억달러 투자를 유치할 당시 기업 가치가 15억달러 수준이었음을 감안하면 몸값이 단기간에 크게 상승했다.

NFT 시장에 뛰어드는 업체들도 늘고 있다. 암호화폐거래소인 코인베이스도 NFT 마켓플레이스를 내놓기로 했고 트위터는 NFT를 전시하는 기능을 테스트중이다. 커뮤니티 서비스 레딧은 자체 NFT 아바타 콜렉션을 선보였다.

마크 저커버그 메타 CEO는 지난해말 NFT가 자사가 준비중인 메타버스에서 디지털 상품을 판매하는 것을 지원할 수도 있다고 언급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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