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타 퀘스트 VR 헤드셋 [사진: 페이스북]
메타 퀘스트 VR 헤드셋 [사진: 페이스북]

■ 메타, 자체 AR·VR OS 개발 중단...왜?

페이스북을 운영하는 메타가 오큘러스 가상현실과 증강현실 헤드셋에 탑재하기위해 몇년간 개발해왔던 자체 운영체제 XROS 개발을 중단했다는 소식이다.

메타가 왜 OS 개발 프로젝트를 중단했는지는 확실치 않다. 보도에 따르면 메타가 추진한 자체 OS 개발 프로젝트는 몇년간 진행됐고 수백여명이 관련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메타는 구글이 오픈소스로 제공하는 안드로이드 운영체제를 개조한 OS를 자사 오큘러스 VR 라인업에 사용하고 있다.

안드로이드 개조 버전을 쓴다는 것은 구글이 안드로이드를 업데이트할 때마다 메타도 보안 이슈를 해결하고 번경 사항을 적용하기 위해 이를 업데이트해야 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안드로이드는 당초 스마트폰용으로 만들어졌는데, 가상현실 기기 등 다른 하드웨어에서도 사용되고 있다. 그런만큼 안드로이드 개조 버전은 기술 이슈로 이어질 가능성도 있다.

지난해 11월 XROS 프로젝트 중단 결정을 메타의 프로젝트 리더로 있던 마크 루코브스키가 회사를 떠난 직후였다. 루코브스키는 현재 구글에 합류해 증강현실용 OS 업무를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 삼성 "LG OLED 패널 구매할 수도"

삼성전자자 삼성과 LG간 동맹설에 관련해 긍정적인 입장을 내놓았다. 또한 삼성전자가 추진하는 인수·합병에도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한종희 삼성전자 부회장은 'CES 2022'가 열린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기자 간담회를 열고 최근 현황에 답했다.

삼성전자가 이번 CES에서 퀀텀닷-OLED TV를 소개하지 않은 이유에 대해 아직 충분한 양산 수량이 확보되지 않았다는 이유를 내세웠다. 수량을 확보하면 곧 공개한다는 입장이다.

올해 퀀텀닷-OLED TV 판매량 목표인 200만대를 달성하기 위해 LG디스플레이에서 OLED 패널을 공급받을 것이라는 관측에 대해서도 답했다.

한종희 부회장은 "과거에도 TV 패널 부족이 심했을 때 LG 패널을 구매하곤 했다"면서 "(LG디스플레이) OLED 패널 구매 가능성을 다 열어놓고 있다"고 답했다.

이밖에도 한 부회장은 삼성전자의 대형 인수 합병 계획과 관련해 "부품과 완제품 모두에서 가능성을 크게 열어놓고 있다. 조만간 좋은 소식이 나올 것 같다"고 말했다.

자동차 사업 진출에 대한 질문도 그러나 삼성전자는 완성차 진출 계획은 전혀 없다고 못박았다.

■ 암호화폐 시장 새해 '와르르'

2022년 새해 암호화폐 시장은 침체기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6일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등 대다수 암호화폐가 큰 폭으로 내렸다.

이날 오전 8시 주요 거래소에서 비트코인(BTC)은 하루 전 보다 5.17%나 급락한 4만3500달러로 내려앉았다. 새해 첫날 4만6000달러러 하락한 비트코인은 일주일째 단계적 내림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같은 시간, 국내 암호화폐 거래소 업비트에서도 비트코인은 5363만원 전후로 후퇴했다.

이더리움, 바이낸스코인, 에이다, 리플, 솔로나 등 주요 알트코인 역시 적게는 5% 많게는 10% 가까이 흘러내렸다.

이번 시장 하락은 미국 연준이 테이퍼링 추진 속도를 애초 예상보다 빠르게 진행하겠다고 밝힌 것에 기인한다.

연준은 테이퍼링 속도를 높여 올 3월 테이퍼링을 마무리 짓기로 했다. 당초 2분기 종료를 예상하던 시장 전망치보다 한 박자 앞선 조치다.  연준의 이러한 조기 긴축 예고에 뉴욕증시도 급락했다.

■ 금융권 NFT 실험 본격화

금융권이 대체불가토큰, NFT를 접목한 다양한 실험에 나섰다. NFT를 보관하고 관리하는 데서 나아가 고객이 직접 NFT를 발행하는 서비스를 내놓는가 하면, 마케팅 수단으로 NFT를 활용하는 곳도 있다. 

KB국민은행은 지난달 NFT를 비롯 가상자산, 중앙은행 디지털화폐를 보관, 관리할 수 있는 '멀티에셋 디지털 월렛시험 개발을 마쳤다. 다수의 디지털 자산이 유입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상 경제를 대응하기 위한 움직임이다. 

신한카드는 NFT 서비스를 직접 내놨다. 최근 신한카드는 고객이 NFT를 발행하고 조회할 수 있는 서비스 'My NFT' 서비스를 선보였다. My NFT는 카카오 블록체인 플랫폼 '클레이튼' 기반이다. 

KB국민카드는 자사 플랫폼 '리브메이트'에서 NFT를 지급하는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금융권에서 이같은 시도에 나선 것은 가상경제의 급성장과 무관치 않다. 특히 NFT 도입으로 다양한 형태를 지닌 디지털 자산의 생산과 소비가 이미 이뤄지고 있는 상황이다.

이같은 가상경제 부상에 대응하기 위해 금융권에서도 NFT 관련 개발 및 서비스를 시도하며 기반 인프라를 다지는 것으로 보인다.
 

소니가 공개한 비전-S 02(좌) 및 비전-S EV 전기차 [사진: 소니]
소니가 공개한 비전-S 02(좌) 및 비전-S EV 전기차 [사진: 소니]

■ 소니, 전기차 시장 진출 공식 선언

소니(Sony)가 전기차 시장 진출을 선언했다.
과거 '기술의 소니'에서 현재 '창조적인 엔터테인먼트 기업'으로 발전한 소니는 앞으로 이동성을 재정의하는 새로운 모빌리티 기업으로 변신한다는 계획이다.

요시다 겐이치로 소니 CEO는 "지난해 콘셉트카를 한층 발전시킨 양산 직전 단계의 전기차 2종을 선보인다"면서 "전기차 생산에 집중할 '소니 모빌리티'(Sony Mobility) 법인을 설립한다"고 밝혔다.
 
소니가 선보인 전기차는 세단형 비전-S EV와 SUV형 비전-S 02로 나뉜다. 이중 비전-S EV는 지난 2020년 처음으로 개발 계획을 공개했으며, 지난해에는 미국 현지에서 도로 주행 테스트를 진행한 바 있다. 

두 차량 모두 어느 정도 양산 가능성을 고려한 콘셉트카 형태로 536마력의 듀얼 모터 4륜 구동에 제로백 4.8초, 최고 속도는 240km/h로 알려졌다. 그러나 구체적인 제품 사양이나 가격, 출시일은 공개되지 않았다. 

전기차 생산을 전담할 소니 모빌리티는 올해 봄 공식 출범한다. 구체적으로 전기차만 생산하는 것은 아니며 전기자전거, 로봇 등 일반적인 모빌리티 기기 생산을 모두 포함할 예정이다.

소니는 지난해까지 애플과 협력해 '애플카'를 생산할 수 있는 유력 협력사 중 하나로 꼽혔다. 그러나 이번 독자 전기차 생산 계획을 공개하면서 소니 역시 자체 개발을 통한 독자적인 전기차 시장 전략을 펼친다는 각오다.

■  GM, 전기차 라인업 강화

미국을 대표하는 자동차 제조사 제너럴모터스가 대형 전기 픽업트럭인 쉐보레 실버라도 EV를 선보였다.

CES 2022 행사를 통해 공개한 쉐보레 실버라도 EV는 기존 쉐보레 브랜드의 실버라도 대형 픽업트럭을 전동화한 차량이다. 현재 제품 개발을 진행 중이며 약 1년 후인 2023년 봄 최종 출하될 계획이다. 

쉐보레 실버라도 EV는 최대 664마력의 듀얼모터에 제로백 4.5초, 첨단운전자보조시스템, 4륜 구동, 24인치 휠 등 기본 구성을 갖출 예정이다. 10분 급속 충전으로 160km를 주행할 수 있으며, 최대주행거리는 400마일, 약 643km에 달한다.

쉐보레 실버라도 EV의 기본 모델 가격이 4만달러부터 시작하며, 전기 픽업트럭 시장에서 포드 F-150 라이트닝과 테슬라 사이버트럭과 직접적인 경쟁을 벌일 것으로 예상된다.

실버라도 EV와 함께 소형 SUV 전기차인 이쿼녹스 EV도 함께 공개됐다. 

이쿼녹스 EV는 도심형 전기 SUV 차량으로 뛰어난 가성비가 장점이다. 제너럴모터스의 전기차 전용 얼티엄 플랫폼을 기반으로 LG에너지솔루션이 만든 배터리팩이 탑재된다. 

이쿼녹스 EV도 오는 2023년 상반기 북미 시장에서 출시 예정이며, 시판 가격을 3만달러대로 알려졌다. 제너럴모터스 전기차 중 가장 저렴한 가격이다. 

제너럴모터스는 더불어 자율주행차 시판도 준비하고 있다. 메리 바라 제너럴모터스 CEO는 기조연설을 통해 "10년 내 개인용 자율주행차량 판매가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자율주행차량 상용화가 먼 미래의 일은 아니다. 빠르면 올해 중반에 첫 개인용 자율주행 차량을 공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 IPO 앞둔 SSG닷컴·마켓컬리·오아시스

올해 상장을 목표로 하고 있는 새벽배송 강자 SSG닷컴과 마켓컬리, 오아시스가 연초부터 사업 확대 행보로 분주하다.

기업가치 10조원으로 평가받는 SSG닷컴은 올해 주요 전략으로 '디지털 전환'과 '유료멤버십'을 내세웠다.

이베이코리아가 운영하고 있는 유료멤버십 '스마일클럽' 가입자 수는 300만명으로 네이버 600만명, 쿠팡 500만명에 이어 3번째로 많은 고객층을 보유하고 있다. 

마켓컬리는 지난해 말 2500억원 규모 프리IPO 투자를 유치해내며 기업가치를 5조원까지 끌어올렸다. 

마켓컬리를 운영하는 컬리는 이달 중으로 거래소에 상장을 위한 예비심사 청구서를 제출하고 상반기 내로 증시 입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기업가치 1조원을 인정받은 오아시스마켓은 '오프라인 매장', '퀵커머스'를 내세워 IPO에 속도를 내고 있다. 

오아시스마켓은 SSG닷컴과 마켓컬리에 비해 비교적 규모가 작고 인지도가 약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지만 새벽배송 기업 중에 유일하게 흑자를 내고 있다는 점에서 메리트를 가진다. 

업계는 새벽배송 시장이 2020년 2조5000억원 규모에서 2023년 11조9000억원 규모로 성장할 것이라고 내다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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