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투데이 황치규 기자]네이버클라우드가 온라인으로 개최한 ‘네이버클라우드 서밋 2021(NAVER Cloud Summit 2021)’ 행사를 통해 클라우드와 인공지능(AI)와 그리고 데이터가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을 주도하고 있다며 공격 행보를 예고했다.

한상영 네이버클라우드 전략&기획 상무는 15일 네이버 클라우드 서밋 2021에서 ‘DX를 위한 AI와 데이터, 그리고 클라우드’라는 주제로 기조연설을 진행하고 최신 트렌드 및 향후 회사 전략을 공유했다.

한 상무는 "코로나 이후 20년 3월 한 달 만에 연평균 트래픽 증가량이 30%를 기록했다"면서 "클라우드가 트래픽 폭증에 대응하고 디지털 혁신과 데이터 경제를 촉진하며 큰 성장을 보였다. 특히 일부 산업에서는 데이터 분석과 AI를 접목한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로 소수 게임 체인저(Game changer)가 등장했고, 이들 성장과 시장 점유율 확대로 인한 기업 간 격차는 더욱 벌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그에 따르면 데이터와 AI는 기업들이 클라우드를 깊숙하게 활용하는 단계에서 접목할 수 있는 기술이다.

한 상무는 "기업들은 경험을 통해 필요성과 가치를 인지한 후, 이해와 응용 단계를 거쳐 고도화된 데이터 수집과 분석을 바탕으로 AI를 보다 정교하게 적용하게 된다"면서 "네이버클라우드는 각 단계별로 고객이 클라우드를 경험할 수 있도록 서비스형 인프라(IaaS)부터 서비스형 플랫폼(PaaS),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에 이르는 다양한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출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네이버클라우드는 2021년 12월 기준 18개 카테고리에서 203개 상품을 보유하고 있다. 2017년 사업 초기 6개 카테고리 22개 상품이었던 것과 비교하면 9배 이상 늘어난 것이라고 한 상무는 전했다.

네이버클라우드는 한국어 대규모 언어 모델인 하이퍼클로바를 클라우드와 AI 결합의 대표주자로 배치했다.

회사측에 따르면 클라우드를 접목한 하이퍼클로바를 고객 서비스에 활용하면 비즈니스 생산성을 향상시킬 수 있다. 제품 리뷰 내 감정과 정보를 분리해 분석할 수 있어 소상공인(SME)들은 인사이트 획득에 도움 되며, 네이버 쇼핑에 등록한 상품명을 소비자의 상품 이해도를 높이는 방향으로 노출할 수 있다. 클로바노트(CLOVA Note)의 경우 하이퍼클로바 기술 적용 후 오류율이 15% 이상 개선됐다. 네이버클라우드는 클로바노트에 정보 분석 및 탐색까지 능동적으로 제안하는 신규 기능을 추가할 예정이다.

한편 네이버 클라우드 서밋 행사는 한상무 기조연설과 패널 토론 이후 시스템 오류로 행사가 중단되는 상황이 멀어졌다.

이에 따라 예정됐던 AI 관련 세션 발표가 진행되지 못했다. 진행하기로 했던 세션들은 17일 재방송될 예정이다. 16일 행사는 기존 일정대로 진행한다.

네이버클라우드 측은 "네이버클라우드 서밋을 손꼽아 기다려주신 많은 분께 불편을 드려 대단히 죄송하다"며 "오늘 원활하지 않았던 AI 세션은 17일 재방송될 예정이며 문제 해결 후 SMS를 통해 다시 안내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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