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디지털 파운드 재단 유튜브]
[사진: 디지털 파운드 재단 유튜브]

[디지털투데이 추현우 기자] 중앙은행 발행 디지털화폐(CBDC) 기술 혁신 및 규제 전문가 그룹인 '디지털 파운드 재단'(DPF)이 영국에서 독립 비영리 단체로 출범했다고 코인텔레그래프가 14일(현지시간) 전했다.

디지털 파운드 재단이 밝힌 바에 따르면, 재단은 영국 정부의 CBDC 구현을 지원하기 위한 목적으로 설립됐다. 단순한 연구개발과 기술 구현뿐만 아니라, 각종 규제와 관련 법적 문제까지 포괄적으로 다룰 예정이다.

제레미 윌슨 디지털 파운드 재단 회장은 "영국의 CBDC 발행이 불러올 사회적, 기술적 파급 효과가 상당할 것으로 예상한다. 모든 이해 관계자에게 필요한 지원을 제공하기 위해 전문적인 단체를 만들 필요가 있다"고 설립 취지를 밝혔다.

비트코인 같은 민간 암호화폐와 CBDC가 적용 기술은 유사할 수 있지만, 개념과 주체, 사용 사례에서 근본적인 차이가 있는 만큼 CBDC에 대한 별도의 연구개발과 각종 지원이 우선돼야 한다는 것이 재단의 입장이다.

디지털 파운드 재단 창립 회원은 리플, 퀀트, 엘렉트로늄, 더 리얼라이제이션 그룹 등 민간 금융 및 블록체인 기업과 단체가 참여하고 있다. 여기에 영국의 중앙은행인 영란은행의 핀테크 전문가도 합류할 예정이다.

한편, 영국 정부와 영란은행은 디지털 파운드 재단과는 별도로 CBDC 발행과 관련된 규제 사항, 잠재적 문제를 조사하기 위한 CBDC 특별 전담반을 최근 구성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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