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기업형 액셀러레이터 D2 스타트업 팩토리(D2SF)가 인공지능(AI)·메타버스 오디오 테크 스타트업 '가우디오랩'에 신규 투자했다. [사진: 네이버 D2SF]
네이버 기업형 액셀러레이터 D2 스타트업 팩토리(D2SF)가 인공지능(AI)·메타버스 오디오 테크 스타트업 '가우디오랩'에 신규 투자했다. [사진: 네이버 D2SF]

[디지털투데이 정유림 기자] 네이버 기업형 액셀러레이터 D2 스타트업 팩토리(D2SF)가 인공지능(AI)·메타버스 오디오기술 스타트업 '가우디오랩'에 신규 투자했다. 

가우디오랩 이번 시리즈B 투자 유치금은 113억원 규모로, LB인베스트먼트가 리드했다.

가우디오랩은 다양한 콘텐츠 환경에서 몰입감 높은 오디오 경험을 구현하는 기술을 개발했다. 특히 이용자 움직임, 기기 특성을 고려해 자동으로 입체적인 음향을 구현하는 공간 음향(spatial audio) 기술은 글로벌 표준으로 인정받으며 기술력을 입증한 바 있다.

가우디오랩은 OTT, 스트리밍 서비스, 무선 이어폰, 스마트폰 등 이용자 플랫폼·디바이스가 다양해짐에 따라 발생하는 오디오 문제를 하나의 소프트웨어 개발 키트(SDK)로 해결해 다수 파트너사도 확보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네이버 D2SF는 2015년 출범 당시부터 가우디오랩과 교류하며 접점을 탐색했고 이는 네이버 동영상 플랫폼과 가우디오랩 간 긴밀한 기술 협력으로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가우디오랩과 네이버는 이용자 환경에 맞춰 최적화된 음량을 자동으로 제공하는 음량 평준화(Loudness Normalization) 기술, 온라인에서도 생생한 현장감과 몰입감을 느낄 수 있는 이머시브 오디오(Immersive Audio) 기술 등을 공동 개발 및 연구해 서비스로 구현했다.

특히 이머시브 오디오 기술은 네이버 나우(NOW.)가 생중계한 2021 펜타포트 락 페스티벌 등에 적용돼 많은 호응을 얻었단 설명이다. 이번 투자를 계기로 두 회사는 협력을 강화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양상환 네이버 D2SF 리더는 "메타버스가 주목받으며 가상공간에서 콘텐츠 경험을 구현하는 기술의 중요성도 커지고 있다"며 "대부분 기술이 시각 경험에 집중하는 것과 달리 가우디오랩은 청각적으로 이용자 경험을 구현할 수 있는 기술력을 갖춰 앞으로 더 큰 성장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오현오 가우디오랩 대표는 "이번 투자 유치를 통해 핵심 인재를 계속 영입할 계획"이라며 "오디오 기술력으로 새 시장을 개척해 메타버스 오디오 시장 표준이 돼 전 세계 이용자의 오디오 경험을 높일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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