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셰어링(차량 공유) 전문 기업 쏘카는 전기차 카셰어링 서비스 5주년을 맞아 누적 이용 데이터를 14일 공개했다. 지난 9월 기준 이용자가 전기차를 이용해 총 3200만km를 이동했으며 총 대여 시간은 320만 시간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구(둘레 약 4만km)를 약 800바퀴 돌 수 있는 거리란 설명이다. [사진: 쏘카]
카셰어링(차량 공유) 전문 기업 쏘카는 전기차 카셰어링 서비스 5주년을 맞아 누적 이용 데이터를 14일 공개했다. 지난 9월 기준 이용자는 전기차를 이용해 총 3200만km를 이동했으며 총 대여 시간은 320만 시간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구(둘레 약 4만km)를 약 800바퀴 돌 수 있는 거리란 설명이다. [사진: 쏘카]

[디지털투데이 정유림 기자] 카셰어링(차량 공유) 전문 기업 쏘카는 전기차 카셰어링 서비스 5주년을 맞아 누적 이용 데이터를 14일 공개했다.

지난 9월 기준 이용자는 전기차를 이용해 총 3200만km를 이동했으며 총 대여 시간은 320만 시간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구(둘레 약 4만km)를 약 800바퀴 돌 수 있는 거리란 설명이다.

쏘카는 지난 2016년 아이오닉EV 19대를 도입하고 전기차 카셰어링 서비스를 시작했다. 이후 2017년 105대, 2018년 204대, 2019년 254대, 2020년 522대, 2021년 10월 현재 520대로 매년 전기차 운영 규모를 확대하고 있다. 

지난 9월말 기준 쏘카 이용자 전기차 누적 이용 건수는 24만건을 넘겼다. 2019년 7만419건으로 역대 최다 예약 기록을 달성한데 이어 올해는 9월말 기준 4만3000건을 기록한 것으로 전해진다.

전기차 이용자는 내연기관 대비 더 오랜 시간 쏘카를 대여하고 더 많은 거리를 이동한 것으로 조사됐다. 9월 말까지 내연기관 차량 이용자는 평균 10시간 30분 동안 106km, 전기차 이용자는 13시간 30분 동안 170km를 이동했다.

카셰어링 서비스가 일상화되면서 대여시간과 주행거리가 전반적으로 늘어난 점도 있지만 지난 2018년 전기차 평균 대여시간과 주행거리가 각각 6시간 30분, 97km였던 점을 고려하면 3년 새 급격하게 증가한 셈이란 분석이다.

쏘카 전기차 이용자 평균 나이는 33세로, 내연기관 차량 이용자보다(31세) 보다 높았다. 각 구동방식별 이용 연령층을 분석한 결과, 내연기관은 20대가 55.9%로 가장 높았다. 다음으로 30대 27.21%, 40대 11.36%, 50대 이상이 5.53%를 차지했다.

전기차도 20대 비중이 44.33%로 가장 높았으나 내연기관에 비해 20대 비중이 낮았고 30대와 40대가 각각 36.47%와 13.77%로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쏘카 이용 경험이 많은 회원일수록 전기차를 더 많이 이용하는 경향도 나타났다. 누적 주행거리에 따라 혜택을 제공하는 쏘카 멤버십 '쏘카클럽' 중 가장 높은 VIP 회원(5000km~) 전기차 예약률은 레벨4(500~1000km) 회원보다 2배 이상 높았다.

쏘카는 지난 5년간 전기차 이용 경험 확대와 친환경 이동 확산을 위해 전기차 주행요금 면제와 할인, 충전 크레딧 지급, 대여료 할인 등을 제공해왔다. 그동안 전기차를 이용해 절감한 이산화탄소는 약 3148톤으로, 30년생 소나무 약 65만 그루를 심는 환경적 효과와 같다고 쏘카 측은 강조했다.

동급 차종 주행요금(200원/km) 적용 시 전기차 이용자가 받은 주행요금 면제와 할인 혜택은 서비스 시작 후 지난 9월까지 각 47억원, 13억원으로 총 60억원 주행요금 감면 혜택을 받은 것으로 조사됐다.

전기차를 타고 감면받은 고속도로 통행요금은 약 2억원에 이른다. 할인 여부가 상이한 민자도로를 제외한 한국도로공사 하이패스 통행료 14만건에 적용된 할인 금액이다.

쏘카 관계자는 "다년간 전기차 운영 데이터와 노하우를 바탕으로 유관 기관·기업과 협력해 전기차 생태계 전환을 앞당기고 고도화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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