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투데이 백연식 기자] SK텔레콤이 앞으로 인적분할을 통해 설립되는 신설 투자법인의 사명을 ‘SK스퀘어’(SK Square Co. Ltd.)로 확정했다고 17일 공시했다. 존속법인의 사명은 ‘SK텔레콤’으로 유지하기로 했다.

앞서 SK텔레콤은 지난 6월 이사회를 열고 인적분할을 공식화 한 적 있다. SK텔레콤은 유·무선통신업을 담당하는 존속회사 ‘SK텔레콤’과 반도체 및 뉴 ICT 등 관련 자회사 지분의 관리 및 신규투자 등을 목적으로 하는 신설 투자회사 ‘SK스퀘어’로 분할된다. 분할 기일은 오는 11월 1일이다.

박정호 CEO는 오는 10월 임시주주총회 및 이사회를 거쳐 11월 공식 출범하는 SK스퀘어 CEO로 선임될 예정이다. 존속법인인 ‘SK텔레콤’의 새로운 CEO는 유영상 SK텔레콤 MNO 사업대표가 사실상 내정된 것으로 전해졌다. 

‘광장’ 또는 ‘제곱’ 이라는 의미를 가진 스퀘어(Square)는 다양한 ICT 산업을 아우르고 이를 기반으로 융합과 혁신을 통해 사회∙주주와 함께 지속 가능한 미래 가치를 키우겠다는 의미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SK스퀘어는 반도체·ICT 영역에서 이와 같은 전략을 기반으로 ▲적극적 투자/ M&A ▲뉴  ICT 포트폴리오 성장 ▲새로운 미래성장동력 창출을 통해, 순자산가치(NAV)를 2025년에는 현재의 세 배인 75조 원 규모로 성장시킬 계획이다.

SK스퀘어는 우선 반도체 분야에서 공격적인 투자 및 인수합병(M&A) 추진 등을 통해 SK하이닉스와의 시너지를 제고하겠다는 방침이다.

또 앱마켓(원스토어), 커머스(11번가), 융합보안(ADT캡스), 모빌리티(티맵모빌리티) 등 다양한 뉴 ICT 영역에서도 선제적 투자와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과의 超협력을 통해 포트폴리오 강화를 지속 이끌며 성장을 가속화할 계획이라고 회사 측은 강조했다. 

박정호 SK텔레콤 CEO는 “새롭게 출범하는 SK스퀘어는 글로벌 ICT 투자전문기업으로 도약해 반도체 등 미래 핵심산업을 진흥하고 생태계 활성화를 선도할 것”이라며, 이를 통해 ”대한민국 경제와 산업 발전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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