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세종텔레콤]
[사진 : 세종텔레콤]

[디지털투데이 백연식 기자] 세종텔레콤이 5G 특화망에 참여하는 것을 공식화했다. 세종텔레콤은 ‘5G 특화망 모바일 카라반’ 프로젝트를 통해 플랫폼 사업자로 변신한다고 선언했다. 5G 특화망은 이통사가 전국을 대상으로 구축 및 운영하는 일반 통신망과 달리 특정 기업, 설비, 지역에 설립되는 전용망으로 로컬(Local) 5G 로도 불린다. 쉽게 말해, 이동통신 사업자가 아닌 민간 기업이나 공공기관 등이 토지・건물 등 제한된 구역에서 소규모로 네트워크를 구축, 서비스할 수 있는 통신 서비스다.

세종텔레콤은 26일 세종 그룹 창립 31주년을 맞아 주력 사업인 통신 분야의 경쟁력 확보를 위해 글로벌 협력 사업을 강화하는 한편, 디지털 전환 및 비대면 시대에 걸맞은 정보통신기술(ICT) 융합 서비스들을 연말까지 지속적으로 선보인다고 밝혔다. 

하반기 전략으로 ▲ 글로벌 협력 사업 강화 및 디지털 사회 전환에 걸맞은 특화상품 출시 ▲ 부산 블록체인 규제자유특구 지역에서 선보이는 부동산 집합투자, 의료 마이데이터 실증 서비스 출시 ▲ 모바일 플랫폼 확장 및 강화 등을 통해 독자적인 생존력을 키워 나갈 계획이다.

우선 연내 5G 특화망 실증 파일럿 테스트 추진으로 모바일 플랫폼 사업자로서의 변신을 예고하고 있다.

‘5G 특화망 모바일 카라반’으로 불리는 이번 프로젝트는 분야별 전문가로 구성된 카라반 팀이 특화망을 도입하려는 기업을 방문해, 각 애로사항을 파악하고 해결방안을 제시해 주는 솔루션이다. 매출 규모와 지역에 제한을 두지 않고 기술력을 갖춘 사업자는 누구나 참여할 수 있도록 하여 지역 중소기업과의 상생을 도모할 예정이다.

아울러 데이터 사업 부문에서는 지난 4월 전략적 파트너십 계약을 체결한 디지털엣지와의 데이터센터(IDC) 사업협력 가속화에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또 글로벌 퍼블릭 클라우드 빅3 기업들의 공식 파트너사로서 ‘클라우드이음’ 글로벌 네트워크 품질 개선 솔루션인 ‘아리아카 서비스’ 등의 기업고객 확보를 위해 공격적으로 영업을 추진 중이다.

음성 서비스 부문에서는 AI 기반의 음성 플랫폼 구축이 완료돼 고객사들을 대상으로 사전 데모 테스트 및 기능 고도화가 진행 중이다. 뿐만 아니라, 코로나 4차 대유행 방역 강화를 위해 지자체 주도의 ‘080 안심콜 전화출입명부’ 서비스 도입이 활성화되고 있으며, 개인 정보 노출 부담을 최소화할 수 있는 050 안심번호 서비스가 다양한 비즈니스 분야에서 활용되고 있다.

세종텔레콤은 중장기 성장 동력으로 블록체인 기반 사업 육성에 나설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부산 블록체인 규제자유특구에서 선보이는 ‘부동산 집합투자 및 수익 배분 서비스’와 ‘의료 마이 데이터 비대면 플랫폼 서비스’ 개발 및 4분기 론칭 준비가 한창이다.

이 밖에도 미래 사업 기회 포착을 위한 다양한 산업분야의 파트너사들과 긴밀한 협력 관계 구축, 신규 융합사업 분야 진출 및 전략적 투자도 지속적으로 검토하고 있다.

이번 창립기념식에서 김형진 회장은 사업 포트폴리오와 연계를 통한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가치를 비즈니스로 창출하고, 지역사회와 공유할 것을 강조했다.

그중 통신서비스는 비대면 시대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사업자들의 사업 경쟁력 향상에 힘을 보태고, 5G 특화망과 블록체인 사업은 지역사회의 불균형 해소와 상생 그리고 부의 재분배를 중점으로 공유경제를 실현하는 ESG 활동으로 해석했다.

김 회장은 “세종텔레콤의 비전인 ‘인간과 자연을 이롭게 하는 최고의 가치를 창출해 세상에 기여하다’는 ESG 경영의 기본 정신과 닮아 있다”면서 “거창한 목표가 아닌 당사가 가장 자신 있는 정보통신기술(ICT) 사업으로 환경과 사회문제를 해결하고, 기업 안팎의 내재화와 고도화에 힘쓰자”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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