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올림픽 개막을 이틀 앞두고 개인정보 유출건이 발생했다 [사진: 도쿄올림픽 공식 페이스북]
도쿄올림픽 개막을 이틀 앞두고 개인정보 유출건이 발생했다 [사진: 도쿄올림픽 공식 페이스북]

[디지털투데이 추현우 기자] 도쿄올림픽 개막을 이틀 앞둔 21일 도쿄올림픽 입장권 구매자의 로그인 정보가 다수 인터넷에 유출된 것으로 파악됐다.

일본 교도통신은 도쿄올림픽 관계자를 인용, 패럴림픽 입장권 구매자와 하계올림픽 자원봉사 포털 사이트를 이용한 사람들의 정보가 온라인에 그대로 유출됐다고 보도했다. 현재 도쿄올림픽 조직위원회가 조사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같은 소식은 미국 FBI가 도쿄올림픽 기간동안 해킹이나 디도스(DDoS) 공격, 랜섬웨어, 피싱 등 다양한 형태의 사이버 공격이 가해질 수 있다고 경보를 발령한지 하루 만에 나왔다.

개인정보 유출 규모는 크지 않지만, 입장권 구매자의 로그인 아이디와 비밀번호가 유출됨에 따라 관련 주의가 필요하다고 조직위는 밝혔다. 아이디와 비밀번호를 알면 해당 사용자의 이름과 연락처, 주소, 결제 계좌 정보 등을 손쉽게 파악할 수 있다. 

조직위 측은 해당 개인정보가 더이상 유포되지 않도록 조치를 취한 상태라고 설명했다.

이번 도쿄올림픽은 코로나19 재확산에 따라 사상 초유의 무관중 경기로 진행되는 등 곤혹을 치르고 있다. 국민 여론 역시 대회를 취소해야 한다는 의견이 40%나 되는 등 부정적 여론이 강해지고 있다.

코로나19 확산세로 지난 12일부터 도쿄 지역에는 긴급사태가 다시 발효됐다. 21일 기준으로 올림픽 선수촌 내 코로나19 확진자는 5명, 대회 관련 확진자는 모두 75명으로 앞으로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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