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픽셀6 추정 디자인 [사진: Front Page Tech]
구글 픽셀6 추정 디자인 [사진: Front Page Tech]

[디지털투데이 추현우 기자] 구글이 차기 플래그십 스마트폰 '픽셀 6'(Pixel 6) 시리즈를 올가을 출시 예정인 가운데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와 디스플레이, 카메라 등 핵심 부품에 삼성 제품이 대거 채택될 전망이다.

18일(현지시간) 모바일 전문매체 폰아레나에 따르면, 현재 구글 픽셀 6 시리즈에 탑재될 것으로 보이는 부품은 삼성이 생산하는 AP와 6.4인치 아몰레드(AMOLED) 디스플레이, 그리고 후면 카메라 센서다. 

폰아레나는 픽셀 6 시리즈에 탑재되는 AP가 화이트채플(Whitechapel)이라는 프로젝트 명칭으로 불리는 구글 실리콘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구글이 직접 설계하고 생산은 삼성전자가 맡는다. 개발 기간을 단축하기 위해 삼성 엑시노스 프로세서 기반으로 개발된 AP라는 추정도 나온다. 성능은 지난해 출시된 퀄컴 스냅드래곤 870 프로세서와 동등한 수준으로 알려졌다.

6.4인치 디스플레이는 삼성 외 LG 등 다수 제조사의 제품이 납품될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삼성의 6.4인치 AMOLED 디스플레이도 포함된다. 후면 5000만화소급 카메라 모듈에 들어가는 센서는 소니와 함께 삼성의 광학 센서 채택이 유력한 상황이다.

구글 픽셀폰은 구글이 직접 설계하되, 생산은 HTC와 폭스콘 등 대만 제조사들이 맡아왔다. 삼성과 LG의 경우 픽셀폰 이전인 2010년대 초반 넥서스 시리즈 일부 제작을 맡은 적이 있다. LG는 이후 픽셀 5 생산을 진행한 적이 있으나 단발성 생산에 그쳤다.

픽셀 6 시리즈의 경우도 생산은 폭스콘이 맡을 예정이다. 그러나 AP와 디스플레이 등 핵심 부품에 삼성제 채택이 확정적이거나 유력한 상황이다. 구글과 삼성, 폭스콘의 조화로 제품이 완성되는 셈이다.

폰아레나는 픽셀 6 시리즈가 출시일이 아직 확정되지 않았으나 오는 10월 정식 출시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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