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투데이 황치규 기자]KT(대표 구현모)가 5G SA 상용서비스를 시작했다고 15일 밝혔다. 

SA는 5G망만 단독 사용해 5G 서비스를 제공하는 방식으로, 현재 서비스 중인 비단독모드(NSA)에 비해 더 오래 배터리를 사용하고, 빠른 반응속도를 제공할 수 있다는게 KT 설명이다.

KT는 우선 삼성 갤럭시S20, S20+, S20 울트라 3종 단말에서 5G SA를 제공하며, 추후 제조사와 협력해 적용 단말을 확대할 계획이다. SA 전환을 원할 경우 단말 메뉴에서 ‘설정-소프트웨어 업데이트-다운로드 및 설치’ 후 1회 더 재부팅하면 이용이 가능하다.

KT에 따르면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TTA)가 삼성 갤럭시S20+ 단말로 SA와 NSA 배터리 사용시간을 비교 시험한 결과 SA(13시간 38분)는 NSA(12시간 32분)보다 최대 1시간 6분(8.8%)을 더 오래 쓰는 것으로 나타났다.

KT는 LTE에 비해 촘촘하게 구축되는 5G 기지국 특성을 기반으로 관련기관 협의와 시스템 개발을 거쳐 올해 연말부터 보다 정교한 재난문자 서비스도 5G SAD에서 구현할 예정이다.

LTE 기지국 기반의 재난문자는 불필요한 인근 지역 정보까지 수신되는 경우가 있었다. 하지만 SA에서는 위치한 지역 재난문자만 제공해 이용자 불편을 줄이고, 효과적인 재난상황 전파에 기여할 것이라고 KT는 설명했다

KT는 "2019년 4월 5G 서비스 개시 후 2년 3개월여 만에 상용화되는 SA는 5G 스마트폰 이용자뿐 아니라 다른 산업에 5G가 적용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5G SA 상용화에 이어 네트워크 슬라이싱과 같은 차별화 기술을 바탕으로 5G 융합서비스 개발에 가속화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