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셔터스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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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투데이 황치규 기자]항공기 제조 업체인 보잉이 추진하는 대규모 클라우드 프로젝트를 놓고 내로라 하는 업체들이 내거 수주전에 뛰어들었다.

글로벌 퍼블릭 클라우드 시장에서 빅3로 통하는 아마존웹서비스(AWS), 마이크로소프트 애저, 구글 클라우드가 모두 보잉과 다년간의 클라우드 계약을 맺기 위해 적극 나섰다고 27일(현지시간) 디인포메이션이 보도했다.

이번 사업은 몇년 간에 걸쳐 최소 10억달러 이상 규모로 평가되고 있다.

100년이 넘는 역사를 가진 보잉을 클라우드 고객으로 확보하기 위한 업체간 경쟁이 치열한 가운데 시애틀에 본사를 두고 있는 AWS와 마이크로소프트에게 이번 사업이 갖는 의미는 남다르다는 후문이다. 보잉도 100여년 전 시애틀에서 설립됐다.

특히 AWS의 경우 보잉 프로젝트를 반드시 수주해야 할 사업으로 정하고, 앤디 재시 AWS CEO가 직접 준비 과정을 챙기고 있다고 디인포메이션은 전했다. 앤디 재시 CEO는 오는 7월 제프 베조스에 이어 아마존 CEO에 취임할 예정이다.

AWS와 마이크로소프트는  미국 국방부가 추진하는 100억달러 규모 클라우드 컴퓨팅 프로젝트인 조인트 엔터프라이즈 디펜스 인프라스트럭처(Joint Enterprise Defense Infrastructure: JEDI) 사업을 놓고서도 신경전을 벌여왔다

JEDI 사업은 2019년 10월 마이크로소프트가 유력 후보로 꼽히던 AWS를 제치고 수주했다. 이후 AWS는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사업자 선정 과정에 부당하게 개입했다는 이유로 소송을 제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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