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금융권에서 데이터 활용을 위한 다양한 협력과 시도가 진행되고 있다. [이미지: 셔터스톡]
최근 금융권에서 데이터 활용을 위한 다양한 협력과 시도가 진행되고 있다. [이미지: 셔터스톡]

[디지털투데이 금융·핀테크팀] 오는 8월 마이데이터 사업 시행을 앞두고 금융권의 데이터 활용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금융회사, 핀테크 기업들은 마이데이터 사업을 준비하는 것 뿐 아니라 데이터 활용과 관련해 다양한 시도를 하고 있다. 데이터가 금융권의 새로운 금맥이 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11일 한국데이터산업진흥원, 금융보안원, BC카드는 데이터 유통 및 활용 촉진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 BC카드-한국데이터산업진흥원-금융보안원 데이터 유통 협력

이번 MOU를 통해 각 기관은 금융데이터 활용 우수사례와 성과 공유 및 관련 협의체 간 상호 교류, 금융데이터 거래 활성화(표준계약서, 품질 표준 수립 등), 데이터 거래 플랫폼 간 협력방안 모색을 위해 상호 협력하기로 했다.

정윤호 해빗팩토리 공동대표(왼쪽부터), 이동익 해빗팩토리 공동대표, 황수남 KB캐피탈 대표, 김세민 KB캐피탈 상무가 12일 서울 서초구 KB캐피탈 본사에서 ‘업무제휴협약’을 체결한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KB캐피탈]
정윤호 해빗팩토리 공동대표(왼쪽부터), 이동익 해빗팩토리 공동대표, 황수남 KB캐피탈 대표, 김세민 KB캐피탈 상무가 12일 서울 서초구 KB캐피탈 본사에서 ‘업무제휴협약’을 체결한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KB캐피탈]

또 13일 KB캐피탈과 해빗팩토리는 마이데이터 사업 협력 및 KB차차차 서비스 고도화를 위한 업무제휴 협약을 체결했다.

⦁ KB캐피탈, 해빗팩토리와 마이데이터 사업 협력

해빗팩토리는 보험 분석 앱 ‘시그널플래너’를 운영 중인 핀테크 업체로 국내 보험사의 보험약관에 대한 보장 내역과 보험료 정보를 기반으로  원스톱 보험 분석 플랫폼을 제공하고 있다. 

KB캐피탈은 해빗팩토리의 데이터 분석 역량을 기반으로 KB차차차의 방대한 자동차 관련 데이터를 함께 분석해 고객 맞춤형 차량 유지 비용관리 서비스와 간편 자동차보험 비교 서비스 등 고객 편의성을 높인 다양한 서비스를 KB차차차에서 제공할 계획이다.

그런가 하면 14일 신한은행과 신한카드는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서울시 자영업자를 대상으로 빅데이터를 활용해 상권분석 컨설팅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 신한은행, 신한카드와 자영업자들에 빅데이터 컨설팅 제공

이번 컨설팅은 코로나19 전·후 상권의 변화, 최근 10년 간 서울 주요 상권의 매출 및 점포수 변화, 마이크렛딧 데이터를 활용한 거시적 상권분석 사례, 지역 상권 진입 전략 등 자영업자들의 사업 운영에 바로 활용 가능한 주제들로 진행됐다.   

아울러 금융보안원은 11일부터 13일까지 ‘2021 금융데이터 엑스포’를 온라인으로 개최했다. 금보원은 은행, 증권, 보험, 카드, 신용평가 등 총 12개 주요 데이터 공급·수요기업이 데이터 상품 및 데이터 활용사례를 소개했다.

⦁ 금융보안원 ‘2021 금융데이터 엑스포’ 개최

기업들의 마이데이터 사업을 위한 준비도 속도를 내고 있다.

LG CNS가 금융권 대상으로한 마이데이터 플랫폼 구축 사업에 본격 나선다. [사진: LG CNS]
LG CNS가 금융권 대상으로한 마이데이터 플랫폼 구축 사업에 본격 나선다. [사진: LG CNS]

16일 LG CNS가 마이데이터 사업을 추진하는 금융사를 대상으로 마이데이터 플랫폼 구축 사업을 본격화한다고 밝혔다. LG CNS는 지난해 말부터 현재까지 카드, 은행, 증권 등 다양한 금융권 마이데이터 플랫폼 구축 사업을 이미 수주했다고 설명했다.

⦁ LG CNS, 금융권 대상 마이데이터 플랫폼 구축 사업 본격 시동

LG CNS는 마이데이터 시스템 구축 사업 관련해 금융권 공략에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LG CNS가 제공하는 마이데이터 플랫폼은 본인 인증, 신용정보 제공 동의, 데이터 제공사로부터 데이터 전송, 수집 그리고 고객 맞춤형 서비스 생성을 위한 데이터 분석 등의 기능을 포함하고 있다.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은 12일 제9차 정례회의를 개최해 카카오페이의 본인신용정보관리업(마이데이터) 영위를 예비허가했다.

⦁ 카카오페이 마이데이터 사업 예비허가 받아

금융당국은 카카오페이가 기존에 마이데이터 유사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던 기업으로 대주주 적격성 등 신용정보법령상 요건을 구비해 마이데이터 서비스를 영위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이로써 카카오페이도 마이데이터 사업 준비를 본격화할 수 있게 됐다. 

◆ 지난주에는 무슨 일이?

지난주에도 금융권의 합종연횡이 연이어 발표됐다.

하나은행과 넷마블은 11일 MZ세대를 대상으로 혁신적 디지털 금융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전략적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 하나은행-넷마블, MZ세대 겨냥 혁신 디지털 금융서비스 제공

두 회사는 금융과 게임을 연계한 금융 콘텐츠 개발, 디지털 채널을 이용한 공동 마케팅 추진, 미래 성장동력을 위한 공동사업 발굴 등을 추진할 방침이다.

전대원 NH농협은행 강원영업본부장(왼쪽부터), 전필환 신한은행 디지털그룹 부행장, 최문순 강원도지사, 김용우 더존비즈온 대표, 김종협 아이콘루프 대표, 이근주 한국간편결제진흥원 원장이 지난 12일 강원도 춘천시 소재 더존비즈온 강촌 캠퍼스에서 업무 협약을 맺은 후 기념촬영하고 있다. [사진: 신한은행] 
전대원 NH농협은행 강원영업본부장(왼쪽부터), 전필환 신한은행 디지털그룹 부행장, 최문순 강원도지사, 김용우 더존비즈온 대표, 김종협 아이콘루프 대표, 이근주 한국간편결제진흥원 원장이 지난 12일 강원도 춘천시 소재 더존비즈온 강촌 캠퍼스에서 업무 협약을 맺은 후 기념촬영하고 있다. [사진: 신한은행] 

13일 신한은행과 NH농협은행은 강원도, 더존비즈온, 한국간편결제진흥원, 아이콘루프 등과 강원도민 중심 통합 서비스 플랫폼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 신한은행, 강원도와 통합 서비스 플랫폼 구축

강원도는 현재 행정, 경제, 복지 등 강원도정 전반의 디지털 전환을 위해 통합 서비스 플랫폼 ‘나야나’를 구축하고 있다.  신한은행은 지난해 8월 신한 쏠(SOL)에 적용한 분산신원확인(DID) 기술 기반의 ‘쯩(My ID)’ 서비스를 ‘나야나’ 플랫폼에 적용해 강원도민들이 비대면으로 각종 보조금을 신청하거나 지급받을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온라인투자연계금융업(P2P금융) 정식 등록업체 심사가 진행 중인 가운데 P2P금융에 대한 규제를 보완해야 한다고 주장이 나왔다.

금융연구원은 최근 ‘온라인투자연계금융업법 내 이용자 보호를 위한 영업행위 규제 주요 내용 및 향후 강화 방향’이라는 보고서를 발간했다.

⦁ 금융연구원 "P2P 추가적인 이용자 보호 방안 필요"

보고서는 “독자적인 온투법이 제정되며 영업모델이 견고하고 관련 규제가 명확해진 반면 해당 법에서 규율하지 못한 부분이 발생하면 이용자 보호에 사각지대가 발생할 수 있다”며 “또 온투업 등록절차가 완료되면 등록된 온투업자에 대한 소비자 신뢰가 높을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이에 걸맞는 이용자 보호체계가 마련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14일 권준학 NH농협은행장이 2021년 상반기 신입행원 340명을 대상으로 온라인 특강을 실시했다. 4차 산업혁명을 주제로 한 이번 특강에서 권준학 은행장은 고객 중심의 종합 디지털 플랫폼으로의 도약을 위해 변화와 발상의 전환에 대해 역설하고 디지털 신사업 추진을 위한 아이디어 발굴에 동참해 달라고 독려했다.

⦁ 권준학 NH농협은행장 “디지털 인재 되자”...신입행원 온라인 특강

◆ 이번 주에는 어떤 일이?

오는 5월 26일부터 28일까지 열리는 '코리아 핀테크 위크 2021'와 관련해 온라인 교육관 신청이 5월 19일까지 진행된다.

·고등학생, 대학생을 대상으로 단체로 진행되는 이 교육은 인터넷 전문은행, 금융 빅데이터 등을 주제로 진행된다. 참가신청은 코리아 핀테크 위크  사무국 등으로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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