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LG·네이버 1분기 역대 최대 매출

삼성전자가 2021년 1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연결 기준으로 매출 65조3900억원, 영업이익 9조3800억원을 달성했다. 

1분기 매출은 디스플레이 비수기 영향에도 불구하고, 스마트폰 판매 호조에 힘입어 전분기 대비 6.2% 증가하며 1분기 기준으로 사상 최대 매출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디스플레이 비수기와 반도체 실적 감소에도 불구하고 스마트폰과 가전 부문 수익성 개선 등으로 전분기보다 늘어났다. 네트워크도 해외 5G 확산 지속으로 견조한 실적을 유지했다.

2분기 전망의 경우 반도체는 메모리 시황 개선으로 실적 성장이 예상되지만, 모바일 부문은 무선 신제품 출시 효과 감소 등으로 실적 둔화가 전망했다. 메모리는 서버 수요 강세 등으로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예상했다.

LG전자도 2021년 1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7.7% 늘어난 18조8095억원,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39.1% 늘어난 1조5166억 원을 기록했다. LG전자는 두 부문 모두 분기 사상 역대 최대 실적이라고 설명했다. . 

특히 가전 부문은  분기 사상 최대치인 매출액 6조7081억원, 영업이익 9199억 원을 달성해 실적을 견인했다.

7월 사업 종료 예정인 모바일 사업 부문은 매출액 9987억원 영업손실 2801억원을 기록했다.
최근 각광받는 자동차 전장 부문은 매출액 1조8935억원에 영업손실 7억원을 기록했다. 자동차 시장 회복세와 전기차 시장 확대에 따라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43.5% 증가했다.

네이버는 매출 1조4991억원, 영업이익 2888억원을 기록했다.
1분기 검색사업과 전자상거래, 핀테크 사업 부문이 전년동기 대비 30%가까이 실적 상승했다. 

영업이익은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이나, 실질적인 현금 창출 능력을 보여주는 조정 에비타(EBITDA)는 전년동기 대비 23.7%, 전분기 대비 5.1% 증가하며 사상 최대치인 4406억원을 기록했다

■애플·페이스북 1분기 실적 확대

글로벌 시총 1위 기업 애플은 올 1분기 사상 최대 실적치를 기록했다. 코로나19 위기를 기회로 삼아 전 부문에서 향상된 실적치를 공개했다. 

애플의 1분기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3.7% 늘어난 895억8000만달러를 달성했다. 주당순이익은 시장 기대치인 99센트를 훌쩍 뛰어넘은 1.4달러를 기록했다.

실적 향상은 애플 전 부문에 걸쳐 고르게 이뤄졌다. 대부분 두 자릿수 실적 상승이 있었다.
스마트폰 부문은 아이폰12 시리즈 판매 향상에 힘입어 전년 대비 65.5% 증가한 470억달러를 기록했다.

자체 설계한 M1 프로세서로 전환을 진행 중인 맥 컴퓨터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무려 70% 증가한 68억6000만달러, 태블릿 제품인 아이패드는 전년 대비 78.9% 증가한 78억달러를 달성했다.

앱 스토어, 애플 뮤직 등이 포함된 서비스 매출은 전년 대비 26.7% 증가한 165억7000만달러, 에어팟, 애플워치 등 웨어러블 제품이 포함된 기타 제품 매출은 전년 대비 24% 증가한 78억3000만달러로 집계됐다.
 
페이스북이도 같은 날 1분기 주요 실적을 공개했다.
페이스북의 1분기 매출은 261억7000만달러(약 29조원)로 시장 전망치인 236억7000만달러를 넘었다. 주당순이익(EPS)은 전망치 2.37달러보다 1달러 가까이 높은 3.3달러를 기록했다.

하루 사용자는 18억8000만명, 월 사용자는 28억5000만명으로 집계됐다. 사용자 당 평균 수익은 기대치인 8.4달러를 뛰어넘은 9.27달러로 파악됐다.

다만, 1분기 이후 페이스북의 실적 전망은 밝지 않다. 개인정보보호 및 독점방지법 위반 등 규제 이슈가 압박하는 상황에서 놓여있다. 더불어 애플이 iOS 플랫폼의 개인정보보호 기능을 강화하면서 마찰을 빚고 있다. 

■맛 비법 알려주는 AI 개발

고려대학교 강재우 교수 연구팀과 소니의 인공지능 연구 부문 자회사인 '소니 AI'가 공동연구로 창의적인 식재료 조합을 추천하는 인공지능 모델을 개발했다.

이번에 개발된 인공지능 모델은 식재료에 포함된 화학적 성분의 특징과 시중에 사용되는 조리법의 빅데이터를 이용해 지금까지 사용된 적이 없던 최적의 식재료 조합을 새롭게 구성해 추천해준다.

인공지능 모델의 학습에는 총 1561개의 화학 분자 정보와 100만개의 조리법에서 분석한 식재료 간의 관계를 하나의 통합된 그래프로 구성한 '플레이버그래프'(FlavorGraph)가 활용됐다. 

해당 모델을 통해 화학 분자와 식품 간의 새로운 관계를 예측할 수 있으며 창의적이고 새로운 레시피 조합 기술을 창조해낼 수 있다는 점에서 식품 과학 분야에서 갖는 의미가 크다. 

이번 공동연구 결과는 지난 1월 네이처지의 자매지인 사이언티픽 리포트에 발표됐다.

삼성 갤럭시 북 프로360 갤럭시 북 프로[사진: 삼성전자]
삼성 갤럭시 북 프로360 갤럭시 북 프로[사진: 삼성전자]

■삼성전자 '갤럭시 북 프로' 사전 판매

삼성전자가 선보인 '갤럭시 북 프로' 시리즈가 사전 판매를 29일부터 진행한다. 공식 출시는 5월 14일이다.

이번 사전 판매 제품은 360도 회전 디스플레이에 S펜을 지원하는 투인원 노트북 '갤럭시 북 프로 360'과 초슬림 초경량 디자인의 '갤럭시 북 프로' 2종이다. 

갤럭시 북 프로 시리즈의 사전 판매는 삼성전자 홈페이지와 11번가, G마켓 등 온라인 오픈마켓, 전국 삼성 디지털프라자와 전자제품 양판점 등에서 진행한다.

갤럭시 북 프로 시리즈를 사전 구매한 고객에게는 한달 사용 후 반품 프로그램과 기존 PC 보상 프로그램인 '갤럭시 북 트레이드인' 등 다양한 이벤트도 진행한다.

갤럭시 북 프로 시리즈는 아몰레드 디스플레이, 5G 이동통신, 초슬림·초경량 디자인, 스마트폰 연동 기능을 강조해 업무나 학습 효율을 높인 최신 노트북 제품이다.

■영국, '자율주행' 합법화 추진

영국 정부가 올해 말까지 공공도로에서 자율주행차량 운행을 합법화할 방침이다.

자동차에 내장된 자율주행 기능을 활용해 시속 60km 이하 속도로 단일 차선을 운행할 경우, 이를 법적으로 허용한다는 방침을 밝힌 것.

예를 들면, 일정 속도로 달리는 고속도로나 자동차 전용도로에서 차량을 자율주행모드로 놓고 운전자는 운전대에서 손을 떼고 전방을 주시한 채 차량을 운행하는 것이 가능하다는 얘기다.

자율주행 합법화가 완전한 운전자의 자유를 의미하진 않는다. 여전히 운전 중에 휴대폰을 보거나 게임을 하거나 잠을 청할 수는 없다. 전방을 주시하면서 교통 흐름을 인지하면서 돌발 상황에 대비해야만 한다.

그러나 자율주행기술 발전과 합법화를 통해 운전자의 운전 피로도를 대폭 감소시킬 수 있고 교통 사고로 인한 피해를 줄일 수 있다는 점에서 영국 정부의 시도는 상당히 진보적인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영국 자동차 제조 및 판매협회에 따르면, 자율주행시스템 도입을 통해 향후 10년간 4만7000건 이상의 심각한 사고를 예방하고 3900명의 생명을 구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슈퍼사이클이라더니…웃지 못한 반도체

삼성전자가 1분기 실적을 발표하면서, 유독 반도체 실적만은 시장의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미국 현지 공장이 한 달 넘게 가동을 멈추고, 메모리 반도체 가격이 일부 하락하면서 지난해보다 영업이익이 감소한 것.

다만, 2분기 전망은 긍정적이라는 평가가 우세하다.

하반기 기대되는 반도체 수요 증가로 영업이익 상당 부분이 개선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낸드플래시 부문도 주요 고객사의 5G 확대와 모바일 고용량화로 수요가 늘 것으로 보인다.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는 올해 2분기 D램 전체 평균가격이 전 분기 대비 18∼23% 상승할 것으로 내다봤다. 

세계반도체시장통계기구와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IC인사이츠 등 전문기관들 역시 올해 반도체 시장 성장률을 잇달아 상향 조정했다.

■쿠팡 '총수없는 기업집단' 되나

쿠팡 총수에 김범석 이사회 의장이 아니라 법인 '쿠팡'이 지정됐다. 그동안 외국인을 동일인으로 지정한 사례가 없고, 외국인을 총수로 지정하더라도 형사제재를 가하기 어렵다는 점이 배경이다.

공정거래위원회는 자산총액 5조원 이상의 71개 기업집단을 다음 달 1일 공시대상기업집단으로 지정한다고 29일 밝혔다. 

공시대상기업집단에 속한 회사는 공정거래법에 따라 공시·신고 의무, 총수일가 사익편취 규제 등이 적용된다.

쿠팡은 자산총액이 5조8000억원이 되면서 공시대상 기업집단에 새로 지정됐고, 쿠팡 주식회사가 총수가 됐다.

다만 쿠팡이 국내에서 사업을 하고 이익을 벌어들이는 기업인데도 김 의장이 국적을 이유로 규제망을 벗어나게 된 만큼 형평성 논란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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