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소프트(MS)가 지난 7월 ‘서피스RT(Surface RT)’의 가격을 인하한데 이어 ‘서피스 프로(Surface Pro)'에 대한 가격을 100달러 인하하기로 결정했다.

4일(현지시간) 피씨매거진(PC Magazine)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MS가 미국과 캐나다 등 일부 국가에서 서피스 프로의 가격을 100달러 인하한 것으로 밝혀졌다. 이번 MS가격 인하에 따라 서피스프로 64GB 모델은 899달러에서 799달러(약 89만원)로, 128GB 모델은 999달러에서 899달러(약 100만원)로 인하됐다.

현지 업계에서는 MS가 서피스프로에 대한 가격 인하에 방침에 대해 서피스RT와 같이 재고 처리를 위한 것으로 풀이하고 있다.

피씨매거진은 “MS가 올 연말 하스웰을 장착한 서피스를 출시할 예정이다”며 “이번 가격 인하 방침은 차기 모델 출시에 앞서 재고처리를 하기 위한 전략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판매부진도 한 몫한 것으로 보인다. 지난달 30일(현지시간) MS가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urities and Ex　　　　change Commission, SEC)에 제출한 2012 회계연도(2012년 7월~2013년 6월) 실적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10월부터 6월까지 판매된 서피스의 총 매출액이 8억5300만달러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WSJ는 “서피스의 판매량이 MS가 서피스RT 재고처리를 위해 투입된 9억달러보다 낮은 부진한 매출을 기록했다”며 “이는 애플의 아이패드를 비롯한 다른 태블릿과의 경쟁에서 밀린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