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과 부산을 1시간 내 이동한다. 4세대 통신(4G) LTE를 넘어 5G로 불리는 차세대 유무선 통신네트워크 기술이 개발된다. 한 방울의 피로 암 등 각종 질병을 진단할 수 있으며, 이를 로봇이 대신해준다. 박근혜 정부가 발표한 30대 중점 기술들이다.

8일 정부가 향후 5년 간 과학기술정책의 체계적 추진을 위해 18개 관계부처와 협의하고, 전문가 참여로 마련한 ‘제3차 과학기술기본계획’을 ‘제1회 국가과학기술심의회를 통해 심의·확정했다.

정부는 이번 계획을 통해 ‘창조적 과학기술로 여는 희망의 새 시대’를 비전으로 설정하고 이를 실현하기 위해 향후 5년 간 정부 R&D예산을 이명박 정부의 68조원 보다 24.4조원 많은 92.4조원을 투자하는 한편, 기존 투자 재검증과 유사․중복 사업 정비를 통해 예산을 절감하고, 남는 예산은 전략분야에 집중 투자할 계획이다.

또한 IT융합 신산업 창출, 미래성장동력 확충, 건강 장수 시대 구현 등 5대 분야 120개 전략기술도 집중 육성한다.

5대 분야

중점기술(예시)

1. IT융합 신산업창출

-차세대 유무선 통신 네트워크 기술(5G 등)
-첨단 소재기술, 환경친화 자동차 기술 등 10개

2. 미래성장동력 확충

-태양에너지기술, 우주발사체 기술 등 12개

3. 깨끗하고 편리한 환경 조성

-수질․대기 등 오염물질 처리기술
-고효율 에너지 빌딩 기술 등 4개

4. 건강 장수시대 구현

-맞춤형 신약기술, 질병진단 바이오칩 기술 등 6개

5. 걱정없는 안전사회 구축

-사회적 재난 예측․대응기술(원자력 안전, 환경사고 등)
-식품 안정성 평가․향상 기술 등 6개

※ 자료 : 미래창조과학부

미래부 박항식 과학기술조정관은 “3차 기본계획은 최초로 연구 개발부터 신산업 및 일자리 창출까지 과학기술혁신 전 주기를 포괄하여 창조경제 실현을 뒷받침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기본계획이 실효성있게 추진되도록 R&D예산 및 조정·평가와 연계하고, 내년 초에는 중점기술에 대한 범부처 전략로드맵도 작성하여 제시하겠다”고 설명했다.

중장기 창의역량 강화를 위해서는 ▲창의적 기초연구 진흥 ▲창의․융합형 인재(C형) 양성․활용 ▲국가 발전의 중추 거점으로 출연(연) 육성 ▲과학기술 글로벌화 등을 추진한다. 이를 통해 정부는 우리나라가 현재 9위권에 머물고 있는 과학기술혁신역량을 7위권으로 끌어올릴 방침이다.

신산업 창출을 지원하기 위해서는 ▲중소․벤처기업 기술혁신 지원 ▲지식재산 생태계 조성 ▲기술이전․사업화 촉진 ▲신시장 개척지원 등을 추진한다. 아울러 기존 과학기술정책과 관련 계획들이 ‘기술개발’ 자체 역량 제고와 인력양성에 초점을 맞춰왔다고 판단해 이번 3차 기본계획부터 과학기술 기반 일자리 확대도 본격 추진한다.

한편, 국가전략기술 개발을 목표로 추진되는 중점 기술로는 차세대 유무선 통신 네트워크 기술과 첨단 소재기술, 환경친화 자동차 기술과, 태양에너지 기술, 우주발사체 기술, 수질 및 대기 등 오염물질 처리, 고효율 에너지 빌딩, 맞춤형 신약 및 질병진단 바이오칩, 사회적 재난 예측 및 대응, 식품 안정성 평가 및 향상 기술 등으로 구성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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