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스그룹의 P2P금융 계열사인 NICE비즈니스플랫폼(나이스abc)이 서비스 출시 1년 7개월 만에 누적대출액 2000억원을 넘겼다고 19일 밝혔다. [이미지: 나이스abc]

[디지털투데이 신민경 기자] 나이스그룹의 P2P금융 계열사인 NICE비즈니스플랫폼(나이스abc)이 서비스 출시 1년7개월 만에 누적대출액 2000억원을 넘겼다.

나이스abc는 중소사업자의 금융애로 해소를 위해 NICE그룹이 2019년 8월 출시한 기업 상생지원 플랫폼이다. 산업별 빅데이터 등을 토대로 중소사업자들에게 중저금리의 매출채권 유동화와 전자어음 할인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나이스abc는 16일 기준 총 누적대출액 2005억7000만원, 집행 대출 건수는 2966건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서비스 출시 이후 19개월여 만에 달성한 중개 실적이다. 

대출취급액의 상승세는 지난해 말부터 두드러졌다. 지난해 8월 온라인투자연계금융업법(온투법) 시행 이후 P2P금융 업계가 전반적으로 위축되며 P2P금융을 통한 자금 조달이 감소 추세였지만 같은 기간 나이스abc는 매월 평균 약 125억원의 중개실적을 기록했다. 온투법 시행 이전(월 평균 약 60억원) 대비 훨씬 높은 성장세를 보였다는 게 나이스abc 측 설명이다. 

나이스abc에 따르면 주요 서비스 중 하나인 전자어음 할인(전자어음 액면금액에서 만기일까지의 할인료를 공제한 후 나머지 금액을 현금화하는 서비스) 실적은 최근 6개월 동안 월 평균 80억원이 넘는 실적을 달성했다. 

또 대기업·중견기업 협력회사의 매출채권 유동화 서비스와 구글플레이 입점업체 대상 앱마켓 선정산, 온라인 판매대금 선정산·카드결제를 통해 정산 받는 가맹점 대상 선정산 등 여러 매출채권 유동화 사업이 본격적인 궤도에 오른 점도 빠른 성장세의 원동력이라고 나이스abc 측은 분석했다.

최정환 나이스abc 대표는 "나이스abc의 빠른 성장세는 그만큼 많은 중소사업자들의 자금조달을 지원한 결과라는데 큰 의의가 있다"며 "현재 심사 진행 중인 온투업 등록이 완료되면 향후 중소사업자들을 위한 보다 적극적인 형태의 금융지원 상품 제공을 계획하고 있으니 기대해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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