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디지털투데이 추현우 기자] 마이크로소프트(MS)가 시가총액 2조달러(약 2242조원) 달성을 눈앞에 두고 있다. 시총 2조달러가 넘을 경우 애플에 이어 두 번째 2조달러 기업이 된다.
비즈니스인사이더에 따르면, 9일(현지시간) 미국 나스닥 시장에서 MS 주가는 전일 대비 2.6% 상승한 255.85달러를 기록했다. 이로써 MS의 시가총액은 1조9300억달러까지 올랐다. 주가가 4%만 더 오르면 2조달러를 넘어선다.
현재까지 시총 2조달러에 이른 기업은 애플이 유일하다. 애플은 지난해 8월 사상 처음으로 시총 2조달러를 넘겼다.
MS 주가는 2015년 50달러대를 돌파한 이후 매년 20~40%가량 올라, 2020년에는 60% 급등했고 올해는 1분기에만 17% 상승하는 등 꾸준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MS의 주가 상승은 2014년 사티아 나델라 CEO 취임 후 이뤄졌다. 과감한 조직 개혁과 제품 전략 혁신으로 MS를 PC 기업에서 클라우드 기업으로 변모시킨 것이 주효했다고 평가된다.
시총 2조달러 후보 기업은 MS 외에도 아마존(약 1조7000억달러), 알파벳(약 1조5400억달러)가 거론된다.
시총 2조달러는 2020년 OECD 기준 국가별 명목 GDP와 비교하면 인도(약 2조5770억달러)보다 낮고 이탈리아(약 1조8750억달러)보다 높은 수준이다. 한국의 2020년 명목 GDP는 1조6240억달러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