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격의 거인 [사진: 넷플릭스]
진격의 거인 [사진: 넷플릭스]

[디지털투데이 조믿음 기자] 2009년부터 연재를 시작해 세계적인 관심을 받았던 '진격의 거인'이 139화로 끝으로 9일 완결했다. 

진격의 거인은 사람을 잡아먹은 거인으로부터 살아남기 위한 고군분투를 그린 판타지 만화다. 

이날 공개된 진격의 거인 마지막화에서 우익을 미화하는 내용이 담겨 있어 논란이 일고 있다. 

한 등장인물이 인류를 말살시킨 주인공 '에렌'을 향해 "우리를 위해 학살자가 되어줘 고맙다"고 말한 장면이 담겼다. 

인류 80%를 희생시킨 주인공이 대의를 위해 순교한 사람처럼 비쳐졌다. 

이를 둘러싸고 일본이 과거 전범의 역사로 주변국에게 불이익을 받고 있는 상황에서, 에렌과 같은 등장인물이 등장해 다른 나라에게 복수하는 내용을 찬양하는 듯한 뉘앙스로 해석된다. 

나아가 주인공의 인류 대학살이 과거 히틀러가 대학살을 통해 제국주의를 종결했음을 옹호하는 내용과 유사하다는 주장이 제기되면서 뭇매를 맞고 있다. 

진격의 거인의 주인공 성우는 지난 2월 개인 SNS을 통해 "진격의 거인을 전 세계 사람들이 보고 뭔가를 느끼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다"는 후기를 올렸다. 해당 SNS를 올린 날에는 만화 내용 중 선조의 잘못으로 후손이 미움을 받는 이유를 모르겠다는 장면이 게시됐다. 

과거 일본 침탈의 역사를 반성하고 후회하기는 커녕 억울하다는 식의 내용이 담겨 있어 누리꾼들의 분노를 샀다. 

11년간의 대장정의 끝을 내린 진격의 거인에 대해 누리꾼들은 "읽었더니 메스꺼워졌어...역겹다", "그림도 별로인데다가 내용도 별로에 우익까지 터졌는데 흥한게 놀랍다"는 의견을 쏟아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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