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투데이 조믿음 기자] 한국기업지배구조원이 ESG 등급 위원회를 개최하고 18사의 ESG 등급을 하향 조정했다.
SK이노베이션과 대웅제약이 사회책임경영 부문에서 경쟁사 영업 비밀 침해항목으로 등급이 하향 조정됐다.
최근 SK이노베이션은 LG에너지솔루션과 배터리 특허 침해를 둘러싸고 법적 공방을 벌이고 있으며,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로부터 영업비밀 침해 판결을 받아 10년간 수입 금지 처분을 받았다.
한국기업지배구조원의 ESG 등급 하향 조정은 SK이노베이션이 ESG 기조 가운데 경쟁 회사의 영업 비밀 등 지식재산권에 대한 존중이 부족했다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SK네트웍스, SK텔레콤, SKC 등 SK 계열사 3곳은 지배구조 항목에서 각각 한 단계씩 하향 조정됐다.
한국기업지배구조원은 하향 조정 사유로 횡령 및 배임 혐의로 최신원 회장이 구속기소된 사안과 함께 공정거래위원회에서 부당지원행위로 시정명령 및 과징금을 꼽았다.
SK는 친환경 강화 전략인 '그린 밸런스 2030'을 앞세워 ESG 경영을 강조해왔다. 이를 위해 SK종합화학 일부 지분을 매각하거나, 해외 셰일오일 광구를 매각하는등 ESG 경영를 향한 탈탄소 목표를 집중해왔으나 이번 영업비밀 침해 판결로 ESG 등급 하락을 면치 못하게 됐다.
대웅제약은 메디톡스의 보톡스 균주를 도용한 판결을 받고 21개월간 미국으로 수입이 금지됐다. 이후 메디톡스와 애브비에 합의금 총 3500만 달러와 미국 내 보톡스 판매분에 대한 로열티를 지급하기로 합의했다.
이번 ESG 등급이 하향 조정된 회사는 삼성전자, SK이노베이션, LG디스플레이, 대웅제약, 동국제강, 태영건설, 한국조선해양,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 현대제철, 화승알앤에이, DRB동일, SK네트웍스, SK텔레콤, SKC, 한국항공우주, 케이씨씨, 씨젠, 진양산업 등 18개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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