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투데이 신민경 기자] 인공지능 투자 전문기업 파운트가 우리은행의 퇴직연금에 인공지능 알고리즘을 제공한다고 26일 밝혔다.

앞서 파운트는 2017년부터 우리은행의 '우리로보'를 통해 투자성향별 펀드 포트폴리오 추천과 수익률 진단, 리밸런싱 등을 제공해 왔다. 여기에 우리은행이 파운트의 AI 알고리즘을 퇴직연금 운용으로까지 확대 적용하기로 한 것이다.

우리은행 '우리로보 퇴직연금' 서비스는 기존 투자성향에 따른 포트폴리오에서 나아가 연령대까지 고려한 포트폴리오가 추천된다는 게 특징이다.

연령대에 따라 주식형 자산과 채권형 자산의 비중을 자동으로 조정해주고 은퇴시점에 맞춘 파운트 자산배분 프로그램(연령에 따라 자산배분이 결정되는 메커니즘)이 제공된다.

또 국내, 해외, 글로벌 등 원하는 지역에 선택적으로 투자가 가능하도록 했다. 아울러 보유한 펀드의 적정한 자산배분을 권유하는 펀드리뷰 기능, 포트폴리오 추천 사유, 투자의견 및 시장전망 리포트, 월간 시황정보 등을 제공한다.

김영빈 파운트 대표는 "이번 우리로보 퇴직연금 서비스는 2017년부터 현재까지 국내 최대 금융사인 우리은행으로부터 파운트의 인공지능 알고리즘이 기술력을 인정받았다는데 의미가 크다"며 "장기투자에 적합한 로보어드바이저가 퇴직연금 시장에 안정적으로 정착하고 저변을 확대해 나가기 위한 마중물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