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투데이 조믿음 기자] 한화그룹이 성별과 나이 관계 없이 전문성을 갖춘 사외이사들을 연이어 추천하고 있다.
한화그룹은 변화하는 불확실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것이라며, 전문성과 자율성을 보강해 각 사 별로 이사회 중심의 자율·책임경영을 지속 강화할 계획을 공개했다.
한화그룹 계열사들은 지배구조 선진화를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고 있다.
2018년 경영기획실 해체 후 각 사는 이사회를 중심으로 대표이사의 책임과 자율에 기반한 독립경영체계를 확립해가고 있다.
특히 그룹 내부 출신 사외이사 배제, 사외이사 중심의 감사위원회 구성, 사외이사 구성의 다양성 제고 등을 통해 이사회 운영의 독립성과 자율성을 강화했다.
한화는 지난 2월 26일 이사회에서 박상미 한국외국어대학교 국제학부 교수를 사외이사로 추천했다.
한국외국어대학교 국제지역대학원 원장,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심사기구 의장 등을 역임한 박상미 교수의 경험은 한화의 글로벌 사업 확장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오는 3월 29일 김현진 서울대학교 항공우주공학과 교수, 이선희 성균관대학교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등 2명의 여성 사외이사를 선임할 예정이다.
김현진 교수는 비행체 유도제어기술, 자율비행시스템 지능화, 로봇·자율주행 관련 기술 등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사업영역 전반에 걸쳐 전문성을 갖췄다.
이선희 교수는 법원, 법무법인, 정부기관 위원 등을 두루 경험한 공정거래 분야 전문가로, 최근 국제투명성기구(Transparency International)가 발표한 방산기업 반부패지수 평가에서 세계 5위를 차지한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ESG 경영 강화에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화생명은 2월 19일 이사회에서 통계청장, 한국경제학회 회장 등을 역임한 경제분야의 전문가인 이인실 서강대학교 경제대학원 교수를 사외이사로 추천했다.
한화투자증권은 9일 이사회를 개최하고 선우혜정 한국방송통신대학교 경영학과 교수를 사외이사로 추천했다.
선우혜정 교수는 미국 공인회계사로 회계감사, 기업 지배구조, 신용평가 분야의 전문가이다.
한화솔루션은 지난해 이미 여성 사외이사를 선임한 바 있다.
지난해 주주총회에서 사외이사로 선임된 어맨다 부시는 세인트 어거스틴 캐피탈 파트너(St. Augustine Capital Partners)의 에너지·인프라 부문 컨설턴트다.
한화솔루션은 올해 40대의 젊은 벤처 사업가인 이한주 베스핀글로벌 대표이사를 사외이사로 새롭게 추천했다.
이한주 베스핀글로벌 대표이사는 다수의 성공적인 글로벌 창업과 스타트업 투자 경험을 바탕으로 한화솔루션의 IT기반 에너지 신사업 추진 방향에 조언하는 역할을 할 예정이다.
한화솔루션의 경우 2020년 주주총회에서 어맨다 부시 외에 에너지 분야 해외 전문가인 시마 사토시를 사외이사로 선임했다.
한편, 김승연 회장은 2021년 신년사를 통해 “앞으로의 2~3년은 산업 전반의 지형이 변화하는 불확실성의 시간이 될 것. 시기에도 우리는 책임있는 사회 구성원으로서 위기 극복에 앞장서고 지속가능경영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이끄는 ‘가장 한화다운 길’을 걸어 나가야 할 것입니다”이라며 산업 전반에 걸친 불확실성에 선제적으로 대응하자는 의지를 강조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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