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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투데이 김현우 기자] 코스피지수가 기관과 외국인의 동반 매도세로 1% 가까이 하락했다.

17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29.52포인트(0.93%) 내린 3133.73을 기록했다. 지수는 전날보다 0.30포인트(0.01%) 내린 3162.95에 시작해 장 초반부터 하락세를 보였다. 미 국채 10년물 금리가 지난해 2월 이후 가장 높은 1.3% 수준까지 오르면서 국내 증시에도 부담으로 작용한 것으로 평가된다.

이날 기관은 1조3452억원, 외국인은 5093억원을 각각 순매도했다. 개인이 1조8376억원을 순매수했으나 지수하락을 방어하기엔 부족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서는 삼성전자(-2.00%), SK하이닉스(-1.89%) 등 반도체 관련주와 현대차(-1.62%), 기아차(-2.92%), 현대모비스(-2.54%) 등 자동차 관련주가 일제히 내렸다. LG전자(+2.03%), SK이노베이션(+4.39%), 삼성생명(+4.63%), 포스코(+4.56%) 등은 올랐다.

업종별로는 문구(+15.79%), 에너지(+4.99%), 생명보험(+4.54%), 무역(+3.47%) 등이 올랐고 건강관리(-3.39%), 자동차(-2.05%), 조선(-1.98%), 반도체(-1.83%) 등은 내렸다.

이날 코스피시장 거래량은 17억6319만주, 거래대금은16조5948억원이었다. 상승 종목은 422개, 하락 종목은 417개였다. 78개 종목은 보합 마감했다.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2.03포인트(0.21%) 오른 979.77에 마감했다. 지수는 전장보다 0.19포인트(0.02%) 오른 977.93에 개장해 개인 매수세에 힘입어 꾸준히 상승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개인이 1635억원을 순매수했고, 외국인은 293억원, 기관은 790억원을 각각 순매도했다.

시총 상위주 가운데선 펄어비스(-8.17%), 에이치엘비(-6.02%), 박셀바이오(-11.43%) 등이 내렸다. 펄어비스는 어제 발표한 4분기 실적이 시장 전망치에 미치지 못하면서 주가가 하락세를 보였다. SK머티리얼즈(+3.79%), 고영(+4.09%), SFA반도체(+7.85%) 등은 올랐다.

코스닥시장의 거래량은 50억1623만주, 거래대금은 16조8831억원이었다.

국제유가는 올랐다. 16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의 미국 서부텍사스원유(WTI) 3월 인도분 선물은 전장 대비 0.58달러(1%) 오른 배럴당 60.05달러를 기록했다. 반면 금값은 내렸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4월 인도분 금은 온스당 24.20달러(1.3%) 내린 1790.00달러에 마감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 종가보다 7.4원 오른 달러당 1107.5원에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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