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지코인, 카르다노, 폴카닷

[디지털투데이 추현우 기자] 올 들어 가상자산 상승세가 이어지면서 수년째 고정돼 있던 가상자산 시가총액 순위가 크게 격변하고 있다.

이더리움에 이어 차순위 알트코인 자리를 지키던 이오스(EOS), 비트코인캐시(BCH), 라이트코인(LTC)이 내려앉고, 그 빈자리를 카르다노(ADA)와 폴다캇(DOT), 닷지코인(DOGE) 등 비교적 신규 자산들이 채우고 있다. 

9일 오전 6시를 기준으로 가상자산 시가총액 1위는 비트코인(약 8177억달러), 2위는 이더리움(약 1968억달러), 3위는 테더(약 288억달러)를 차지하고 있다. 그러나 4위부터 순위가 바뀌었다.

시가총액 220억달러로 가치가 불어난 카르다노가 시총 4위를 차지했으며, 5위는 시총 약 205억달러를 기록한 폴카닷이 자리했다. 반면, 리플(XRP)와 바이낸스코인(BNB), 라이트코인(LTC)는 각각 6~8위로 밀려났다.
 
가상자산 시가총액 순위 9위는 최근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가 자주 언급한 도지코인(DOGE)이다. 도지코인은 8일 하루 동안만 전일 대비 23% 이상 상승하는 등 폭등세를 유지하고 있다. 시가총액은 104억달러로 훌쩍 뛰었다.

한때 시총 3위까지 올랐던 비트코인캐시(BCH)는 시총 88억달러로 11위까지 내려앉았다.

가상자산 전문 매체인 비트코인익스체인지가이드는 지난해 연말부터 시작된 최근 가상자산 상승 랠리가 과거 추세와는 사뭇 다른 양상을 보이고 있다고 언급했다. 

일론 머스크의 15억달러 투자로 비트코인은 전일 대비 16% 이상 폭등한 4만4000달러대로 뛰는 등 강세를 보이고 있다. 여기에 ICO와 스테이블코인 열풍이 가시고 기관투자자 유입과 셀럽과 장기투자자 증가, 디파이(DeFi) 인기에 따라 인기 있는 특정 소수 종목에 투자가 몰리는 쏠림 현상이 깊어졌다는 분석이다.

반면, 변동성은 높지만 큰 흐름을 형성하기 어려운 하위 저가 자산 투자에 대한 관심은 식었다. 과거 개인투자자 중심으로 ICO가 행해지던 종목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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