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의 트위터 [사진: 트위터 화면 갈무리]](https://cdn.digitaltoday.co.kr/news/photo/202101/262456_221945_1350.png)
[디지털투데이 추현우 기자] 지난 29일부터 30일 새벽까지 가상자산(암호화폐) 시장이 급격한 변동성을 보였다. 특히 비트코인(BTC)의 경우 반나절 만에 무려 18% 넘게 폭등하는 등 시장이 요동쳤다.
코인포스트 등 외신에 따르면, 이 같은 비트코인 폭등 배경에는 일론 머크스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거론된다. 일론 머크스 CEO는 29일 팔로워가 4420만명에 달하는 자신의 트위터 프로필에 #bitcoin 해시 태그를 달았다. 그리고 "돌이켜 보면 필연적이었다(In retrospect, it was inevitable)"는 트윗을 게시했다.
비트코인을 지지한다는 의사 표시로 해석한 시장은 즉각 반응했다. 비트코인 거래가는 급등하기 시작한 것.
29일 오후 5시 코인마켓캡을 기준으로 3만2000달러대에 머물렀던 비트코인은 오후 6시 30분, 3만7500달러까지 폭등하더니 불과 6시간 후인 오후 11시 직전에는 3만8092달러까지 상승했다. 반나절 만에 18.5%가 오른 것이다.
이후 비트코인은 조정기를 거쳐 30일 오전 9시 현재 3만4300달러대에서 횡보하고 있다.
일론 머스크는 지난 2019년과 2020년에도 닷지코인(DOGE)을 언급해 거래가가 급등하는 등 자신의 선호 경향을 밝혀 시장에 영향을 미친 바 있다. 이번 비트코인 언급에도 닷지코인이 반응해 하루 사이 10배가 뛰기도 했다.
닷지코인은 현재 시가총액 60억달러(약 6조7100억원)에 근접해 이오스(EOS) 비트코인SV(BSV) 등을 제치고 가상자산 시가총액 12위에 올라있다.
일론 머스크의 이같은 행동은 그간 비트코인에 대해 비판적인 견해를 보여왔던 일론 머스크의 입장과는 사뭇 다른 것이어서 시선을 끈다.
일각에서는 최근 미국 주식시장에서 게임스탑 공매도 사건이 촉발한 헤지펀드의 문제점을 지적한 것이라고 해석도 나오고 있다. 대안투자로 비트코인을 주목하라는 의미다. 테슬라는 창업 초기 헤지펀드의 의도적 공매도로 인해 여러 차례 주가가 폭락한 경험을 가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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