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 코인360]
[자료: 코인360]

[디지털투데이 추현우 기자] 가상자산(암호화폐) 대표주 비트코인이 4만달러 고지 달성 이후 급격한 하락장을 연출하고 있다. 일각에선 지난 2018년 1월 강세장 직후 이어진 대폭락의 재현이 아니냐는 우려마저 나오고 있다.

12일 오전 8시 코인마켓캡을 기준으로 비트코인(BTC)은 24시간 전보다 9.35% 폭락한 3만4607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새벽 한때 3만348달러까지 가라앉았다 다시 회복했다.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 업비트에선 전날보다 800만원 가량 하락한 3945만원을 기록했다. 

알트코인 역시 약세다. 
이더리움(ETH)은 전일 대비 15.56%나 폭락한 1065달러를 기록했고, 라이트코인(LTC)는 20% 내린 135달러, 비트코인캐시(BCH)는 21% 하락한 470달러, 카르다노(ADA)는 11% 하락한 27센트에 거래되고 있다. 리플(XRP) 역시 하락해 9% 급락한 28센트를 기록했다.

시가총액 톱10 가상자산 모두가 적게는 9%, 많게는 20% 이상 급격히 하락했다. 이에 따라 시장도 혼란세를 연출하고 있다. 블룸버그는 바이든 정부 출범을 앞두고 예기된 규제 불확실성이 가상자산 시장에 제동을 걸었다고 분석했다.

비트코인익스체인지가이드는 4만달러 고지 돌파 후 대형 투자자의 차익 실현을 위한 매도세가 시장을 주춤하게 한 원인 중 하나로 해석했다. 

강세장 이후 필연적인 조정기에 접어든 것이라는 시장 전문가의 의견도 나오는 상황이다. 비트코인 상승세가 본격화되던  2015년부터 2017년까지 매번 강세장 이후 최대 30% 전후의 조정이 있었다는 분석이다. 

데이터 분석 서비스인 이코인메트릭스는 비트코인 거래가가 다시 2만달러대 초반으로 하락할 가능성도 적지 않다고 경고했다. 다만, 중장기 전망은 상승세를 점쳤다. 시장 여건을 고려할 때 1분기 조정기를 거친 후 다시 상승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저작권자 © 디지털투데이 (DigitalToday)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