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투데이 조믿음 기자] 기업들이 2021년 ‘흰소의 해’를 맞아 소비자 마음 잡기에 나섰다. 

신축년을 의미하는 ‘흰소’를 마케팅에 활용하며 다양한 신제품을 내놓았다.

기업들은 힘 쎈 이미지 ’소’ 캐릭터를 내세웠다. 다같이 힘들었던 2020년을 뒤로 하고 힘찬 새해를 맞이하자는 염원도 담았다.

소 캐릭터와 함께 ‘흰’ 색상인 우유를 사용한 제품도 나왔다. 순수하고 건강함을 상징하는 우유 이미지를 활용해 우유 쉐이크, 우유 크림 빵 등 다양한 신제품을 선보였다.

SPC그룹이 운영하는 파스쿠찌는 ‘순백의 하얀 새해! 새해 복 많이 받으소! (Welcome White New Year)’라는 콘셉트로 ‘흰 소’의 이미지를 활용한 신제품을 출시했다.

이태리 전통 젤라또와 고소한 우유를 더한 ‘白 밀크 쉐이크’다.

스타벅스는 새해맞이 음료와 베이커리, MD 상품을 준비했다. 흰소를 그려넣은 머그컵, 스푼, 파우치 등 MD상품이 눈에 띈다.

부드러운 빵 안에 연유 버터크림이 들어간 ‘연유 밀크모닝’을 포함한 신상 푸드 5종도 함께 선보였다.

스타벅스는 신음료에 우유가 아닌 대체우유인 오트밀크를 사용했다. ‘홀 그레인 오트 라떼’와 ‘홀 그레인 오트 블렌디드’는 통곡물이 가득 담겨 든든한 한끼 대용으로 즐길 수 있게 출시됐다.   

CJ푸드빌 뚜레쥬르의 ‘순진우유 시리즈’도 매력적이다.

우유로만 반죽한 빵 라인 ‘폭신폭신 우유 브레드’와 ‘순진 우유크림 빵’을 출시해 진한 우유 맛을 강조했다.

‘우유 카라멜이 즐겁소’와 같은 케이크 상품에는 우유 캐러멜 맛 가나슈와 우유 향 버터크림을 샌드한 귀여운 소 캐릭터 모양으로 출시됐다.

GS리테일이 운영하는 편의점 GS25는 "힘내소! 대한민국"이라는 구호를 내걸었다.

신년 캠페인을 내세워 상품 카테고리 별 대표상품 1+1행사를 진행한다. ‘유어스그랜드야쿠르트’, ‘진주천하장사BIG’, ‘미닛메이드오렌지’, ‘하루홍삼고려홍삼정15G’ 등 17종이 준비됐다.

GS리테일은 롯데제과와 손잡고 ‘말랑카우’의 제품 캐릭터인 ‘말랑이’를 모델로 앞세웠다.

튼튼함을 상징하는 소를 '말랑카우'의 '말랑이' 캐릭터로 형상화해 귀여운 느낌을 줬다. 

‘말랑카우 그랜드야쿠르트 딸기맛’을 시작으로 ‘말랑카우 밀크에이드’, ‘말랑카우 화이트초코라떼’, ‘말랑카우 밀크카우아이스크림’에 이어, ‘말랑카우볼’, ‘말랑카우 순우유케이크’, ‘말랑카우 물티슈’ 등 식품과 비식품 카테고리 15종 제품을 선보인다.

2021년의 한국 사회 소비 트렌드는 ‘COWBOY HERO’다. 10개 트렌드 영문 앞글자를 땃다.

김난도 서울대 소비자학과 교수는 "COWBOY HERO에 ‘백신의 어원이 된 소(vacca)의 해를 맞아 카우보이가 소를 길들이듯 코로나 19를 이겨 내는 작은 영웅들의 활약을 기대한다’ 의미를 담고 있다"고 설명했다.

업계 관계자는 "지난해 힘들었던 기억은 털어내고 건강하고 행복한 새해 출발을 기원한다. 성실과 우직함을 상징하는 소의 해가 왔다. 건강하고 무탈하게 보내시길 바라는 마음을 담아 신제품을 출시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