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네이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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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투데이 최지연 기자] 네이버는 신한은행과 협력해 인공지능(AI) 광학문자판독 기술 ‘클로바 광학문자인식(OCR)’ 기반의 문서 판독 자동화 솔루션인 ‘AI 비전/OCR 플랫폼’을 구축했다고 17일 밝혔다.

앞으로 신한은행 내 외환무역서류 등 각종 문서들을 일일이 시스템에 입력할 필요없이 자동으로 판독하고 데이터를 추출할 수 있게 됐다. 양사가 기술협력으로 금융 솔루션을 함께 출시한 것은 지난 5월 ‘AI 음성 상담서비스’ 이후 두 번째다.

이번 AI 비전/OCR 플랫폼은 클로바 OCR 기술로 외환무역서류 중 선하증권(B/L), 상업송장(C/I) 등 필요 점검 대상을 분류하는 역할을 수행한다. 발행기관에 따라 종류별 무역서류 양식이 다른 경우에도 머신러닝을 통해 점검 항목을 자동으로 학습하므로 텍스트 데이터를 정확하게 인식‧검출할 수 있다. 

신한은행 내부 로봇프로세스자동화(Robotic Process Automation)와 결합해 기존에는 다수 인력이 수작업으로 일 평균 50~60건 검증한 무역거래 점검을 향후 일평균 200여건으로 확대하고, 무역서류 약 5000여 장을 자동으로 판독, 검증해 오류를 최소화 할 수 있다는 게 네이버측 설명이다.

또 온프레미스(on-premise, 소프트웨어 설치형) 환경을 탈피, 향후 클로바 OCR로 추출한 데이터를 바탕으로 외환 빅데이터 플랫폼을 구축해, 신한은행만의 경쟁력 있는 금융서비스를 제공하는데 활용될 계획이다. 

정석근 네이버 클로바 CIC 대표는 “이번 신한은행과의 협업은 네이버 클로바의 우수한 AI 기술이 금융 분야에 적용된 좋은 사례”며 “앞으로 국내 최대 규모의 데이터, 인프라를 갖춘 네이버클라우드와 함께 네이버 클로바의 AI 기술을 다양한 산업에 적용해, AI 분야의 국가적인 기반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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