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우버 홈페이지
[사진: 우버 홈페이지]

[디지털투데이 황치규 기자]우버가 자사 자율주행차 개발 사업 부문인 우버 어드밴스드 테크놀로지스 그룹(Advanced Technologies Group: ATG) 매각을 검토하고 있다는 외신 보도가 나왔다.

자율주행 기술 부문 베타랑 3명이 공동 창업한 스타트업인 오로라 이노베이션이 우버와 우버 ATG 인수를 위한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고 테크크런치가 내부 사정에 정통한 소식통들을 인용해 1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구체적인 인수 조건은 아직까지 알려지지 않았다. 테크크런치는 소식통들을 인용해 양사는 10월 부터 협상을 시작했고 아직 갈길이 멀다. 협상이 제대로 진행되지 않을 수도 있다"고 전했다.

우버 ATG는 1년반여 전 도요타, 덴소, 소프트뱅크 비전펀드로부터 10억달러 투자를 유치할 당시 기업 가치를 72억5000만달러 규모로 인정받았다.

하지만 적지 않은 비용이 투입되면서 우버에 부담으로 작용하는 측면도 있다.

테크크런치에 따르면 최근 몇개월간 우버는 승차 호출과 배달에 초점을 맞춘 사업 구조 재편을 진행하고 있다. 2년전만 해도 우버는 승차 호출, 마이크로 모빌리티, 물류, 소포 및 음식 배달, 자율주행 기반 로보택시 서비스까지 겨냥한 사업 모델을 운영해왔지만 최근에는 선택과 집중에 초점을 맞추는 모습이다. 상장과 코로나19 상황으로 사람들 라이프 스타일이 바뀌고 있는 상황이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우버는 공유 마이크로 모빌리티 서비스인 점프를 매각했고 성장은 하고 있지만 수익성이 떨어지는 화물 물류 운송 회사인 우버 프라이트 일부 지분도 팔았다. 이런 가운데 음식 배달 업체인 포스트메이츠는 인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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