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유플러스는 오는 16일 책과 친해질 수 있는 서비스를 강화하고, 전문 영어교육 방식을 적용해 학습효과를 대폭 높이는 ‘U+아이들나라 4.0’을 출시한다 [사진 : LG유플러스]
LG유플러스는 오는 16일 책과 친해질 수 있는 서비스를 강화하고, 전문 영어교육 방식을 적용해 학습효과를 대폭 높이는 ‘U+아이들나라 4.0’을 출시한다고 밝혔다. LG유플러스 모델이 아이들나라 4.0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 : LG유플러스]

[디지털투데이 백연식 기자] LG유플러스가 IPTV에서 처음 선보인 영유아 전용 플랫폼 아이들나라가 출시 4년째인 현재 TV와 모바일을 모두 포함한 월 이용자수가 150만을 상회하고 있다고 밝혔다. 누적시청건수는 9월말 기준 10억건에 달한다. LG유플러스 측은 아이들나라 전년 대비 이용자수가 25% 성장하는 등 론칭 후 매년 20%대 성장률을 유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LG유플러스는 오는 16일 아이들나라 4.0을 선보이는데, 4.0의 새로운 키워드는 ‘홈스쿨링’이다. LG 유플러스는 4.0 출시와 함께 아이 전용 리모컨인 ‘놀이펜’을 출시하기도 했다. 

LG유플러스는 12일 온라인을 통해 기자간담회를 열고, 오는 16일 선보일 아이들나라 4.0를 소개하며 키즈콘텐츠 플랫폼으로서 계속 성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날 간담회에 참석한 류창수 LG유플러스 홈상품그룹장(상무)은 “현재 U+아이들나라는 전년 대비 이용자수가 25% 성장하는 등 론칭 후 매년 20%대 성장률을 유지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아이에 유익하고 부모에 도움이되는 서비스로 이 같은 성장세를 유지하겠다”고 말했다. 

아이들나라는 지난 2017년 LG유플러스가 IPTV에서 처음 선보인 영유아 전용 플랫폼이다. 출시 4년째인 현재는 TV와 모바일 이용자를 모두 포함해 월 이용자수가 150만을 상회하고 있고, 누적시청건수는 9월 말 기준 10억건에 육박한다.

(왼쪽에서 두번째) 류창수 LG유플러스 홈상품그룹장이 설명하고 있다 [사진 : LG유플러스]
(왼쪽에서 두번째) 류창수 LG유플러스 홈상품그룹장이 설명하고 있다 [사진 : LG유플러스]

류 상무는 “한국의 교육열을 생각할 때 키즈 분야는 우리 사업의 가입자 유치, 해지방어효과(retension), 사업의 확장성을 고려할 때 매우 중요하다”며 “(타 통신사 등) 경쟁사들도 키즈 시장에 집중하고 있지만 저희가 좀 더 이용고객수가 높은 편이고, 내부적으로 이용자들에게 물었을 때 서비스 만족도나 평가에 대해서도 보다 인정받고 있는 편”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아이들나라 4.0의 새로운 키워드 및 전략은 ‘홈스쿨링’이다. 코로나19로 비대면 교육이 확산되면서 전문적인 홈스쿨링 수요가 커지고 있는 가정내 교육 시장을 타깃으로 삼았다는 설명이다. 류 상무는 “아이들나라 첫 출시 때는 단순히 유익한 콘텐츠를 모아 보여주는 것이었고, 두 번째 개편때는 인공지능(AI)·증강현실(AR)을 접목해 놀이로 생각의 깊이를 키우는 서비스가 됐으며, 지난해에는 성향별·수준별 맞춤형 콘텐츠를 제공할 수 있도록 했다”며 “이번 개편으로는 육아와 교육방식을 바꾼 코로나 시대에 부모들의 고민을 덜 수 있는 홈스쿨링 방식을 제공할 것”이라고 전했다.

문현일 LG유플러스 IPTV상품담당은 “언택트(비대면)라는 화두가 육아와 교육시장을 변화시키면서 전문적 홈스쿨링 부재, 아이들의 신체활동 부족, 콘텐츠 편식 우려가 커진 상황”이라고 말했다.

아이들나라의 최대 장점은 TV플랫폼을 활용한 서비스이기 때문에 태블릿이나 모바일 콘텐츠와 달리 영유아들이 유해콘텐츠나 광고를 접하지 않도록 부모들이 제어할 수 있다는 것이다. 

LG유플러스는 아이들나라 4.0을 통해 아이 전용 리모컨인 ‘놀이펜’을 출시했다. 놀이펜은 ▲어린이 안심 리모컨 기능 ▲IPTV-도서 연계를 통한 영상 자동재생 기능 ▲모션 인식 기능을 통한 율동 게임 ▲생활 방수 기능으로 물 세척 가능 ▲어린이 안전인증 부품 사용 등이 특징이다. 앞서 KT는 인공지능(AI) 스피커와 결합된 ‘세이펜’을 선보인 바 있다. 

문현일 담당은 “놀이펜은 LG유플러스가 자체 제작했고, 기본적인 리모콘 기능 외에 영상펜 기능, 양방향 율동을 위한 모션 인식 기능, 그리고 방수·어린이 안전 인증 등을 갖춘 아이가 쓸 수 있는 학습전용 다기능 리모컨이라는 점이 차별점”이라고 말했다.

이날 LG유플러스는 전문 영어교육 업체인 청담러닝과 함께 홈스쿨링 시장을 개발하겠다고 밝혔다. 이동훈 청담러닝 대표는 “LG유플러스는 150만 이상의 가입자와 미취학 아동 초등생들의 홈스쿨링에 적극 투자하는 파트너로, 양사가 새로운 시도를 계속하면 국내 홈스쿨링 시장을 공동개발할 수 있을 것으로 봤다”고 협력 이유에 대해 설명했다.

U+아이들나라 4.0은 ▲청담러닝과의 제휴를 통한 영어 홈스쿨링 프로그램 ▲영상과 책을 연계한 양방향 학습 및 실내에서 신체활동을 할 수 있는 U+아이들나라 전용 리모콘 ▲실질적으로 경제적 가치를 제공하는 O2O 연계 서비스 ▲콘텐츠 접근성 강화를 위한 UX 개선이 특징이다. 다만, 새로운 서비스를 도입하지만 불가피한 경우를 제외하곤 대부분의 학습콘텐츠를 무상으로 제공하는 현재 상태는 유지하겠다고 강조했다.

류 상무는 “U+아이들나라는 출시 초기부터 지속적으로 핵심콘텐츠는 무료로 제공한다는 기조를 유지 중”이라며 “업체 요구사항이 있는 캐릭터 관련 콘텐츠 외에는 기본적으로 학습 관련된 콘텐츠들을 무상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LG유플러스는 최근 초등학생 대상으로 한 U+초등나라를 출시했다. 아이들나라와 초등나라의 통합 가능성에 대해 LG유플러스 측은 일단 선을 그었다. 류 상무는 “영유아와 초등생의 학습방식이 다르다고 생각한다. 현재는 서비스를 분리해 보고 있다”며 “다만 아이들나라 안에서도 초등나라로 넘어가면서 맨 처음 접해야 하는 입문 콘텐츠 등은 같이 연계해 제공 중이다. 기본적으로 두 연령층은 학습방식이 달라 서비스 제공방식도 다르기 때문에 당분간은 그렇게 하는 게 맞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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