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시드 에어 전기차 [사진: 루시드 모터스]
루시드 에어 전기차 [사진: 루시드 모터스]

[디지털투데이 추현우 기자] 테슬라 대항마로 불리는 전기차 스타트업 루시드 모터스가 지난 9월 발표한 럭셔리 세단형 전기차 루시드 에어(Lucid Air)의 기본 트림 가격이 공개됐다.

14일(현지시간) 엔가젯 등 외신에 따르면, 루시드 에어는 테슬라 모델 S와 경쟁 구도를 이루는 럭셔리 전기차다. 시판 가격은 등급과 옵션에 따라 달라진다. 이중 공개된 기본 트림 가격은 7만7400달러(약 8877만원)으로 결정됐다. 미국 연방 세금 공제액 7500달러를 제외한 차량 본체 가격만 6만9900달러이다.

상위 트림인 에어 투어링이 9만5000달러, 에어 그랜드 투어링은 13만9000달러, 에어 드림 에디션은 16만9000달러로 알려졌다. 2021년 2분기부터 에어 투어링 트림부터 정식 판매될 예정이다. 2021년 4분기에는 에어 기본 트림 판매도 개시할 계획이다.

루시드 에어 기본 트림은 한 번 완충으로 최대 406마일(약 653km)를 주행할 수 있는 대용량 리튬이온 배터리팩을 탑재했다. 480마력의 모터를 탑재했으며 최고속도와 제로백은 공개되지 않았다.

루시드 에어 전기차 [사진: 루시드 모터스]
루시드 에어 운전석 인테리어 [사진: 루시드 모터스]

루시드 에어가 출시되면 테슬라 모델 S와 경쟁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루시드 모터스는 테슬라가 아닌 벤츠와 BMW 고급 세단 시장을 노리고 있다. 피터 롤린슨 루시드 CEO는 "궁극적인 마케팅 목표는 벤츠 S클래스가 가지고 있는 고급 세단 수요층"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

루시드는 오는 2023년 초 생산을 목표로 전기 SUV 차량 개발도 진행하고 있다. 테슬라 모델 X와 같은 등급의 차량으로 알려졌다.

루시드 모터스는 2007년부터 전기차 전용 배터리와 전기모터를 생산하던 부품 업체에서 출발했다. 기술력에 있어 테슬라 못지않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2019년 사우디아라비아 국부펀드에서 10억달러의 투자를 집행, 일약 전기차 업계의 스타로 떠올랐다.

저작권자 © 디지털투데이 (DigitalToday)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