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이 신제품
구글이 신형 픽셀 스마트폰 외에 스마트 스피커인 네스트 오디오, 스트리밍 TV 기기인 크롬캐스트 신제품을 내놨다. [사진: 구글]

[디지털투데이 황치규 기자]안드로이드 진영에서 신형 스마트폰이 속속 등장하고 있는 가운데, 안드로이드 플랫폼 제공 업체인 구글도 신형 스마트폰 2종을 선보였다.

플래그십 모델인 픽셀5와 보급형 제품인 픽셀 4A 5G다.

삼성전자, LG전자, 마이크로소프트, 모토로라 등이 폴더블이나 듀얼 디스플레이를 장착한 새로운 폼팩터를 갖춘 스마트폰을 내놓은 것과 달리 구글은 첨단 기술은 크게 강조하지 않는 분위기 속에 30일(현지시간) 신제품 발표 행사를 열고 픽셀 스마트폰 신제품을 공개했다.

릭 오스터로 구글 하드웨어 총괄은 "구글은 첨단 기술보다는 가치를 전달하는 것에 목표를 뒀다. 세상은 또 하나의 1000달러 짜리 스마트폰을 필요로 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가격과 실용성에 무게를 뒀다는 것이었다.

구글 픽셀5와 픽셀 4A 5G는 모두 5G를 지원한다. 픽셀5는 699달러로, 삼성전자나 애플 제품보다 저렴하다.

이전 모델에 비해 얇아졌고 배터리는 커졌다. 무선 충전 속도도 빨라졌다. 리버스 무선 충전을 통해 픽셀버드 등 Qi(무선 충전 기술의 하나)를 지원하는 다른 기기들도 올려놓고 충전할 수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 등에 따르면 베터리 수명은 그동안 픽셀 스마트폰을 대표하는 특징이라고 볼 수 없었는데, 이번에는 양상이 달라졌다. 구글은 48시간까지 충전을 늘려주는 익스트림 배터리 세이버(extreme battery saver) 기능을 추가했다. 사용자는 꼭 필요로 하는 앱들은 놔두고 나머지 앱들은 잠시 멈충 상태로 해놓을 수 있다. 픽셀5는 8기가바이트 램을 장착해 6기가바이트 램을 쓴 이전 모델에 비해 빨라졌다. 이외에도 픽셀5는 사진 소프트웨어 기능도 강화됐다.

픽셀5 모든 기능이 이전 모델에 비해 업그레이된 것은 아니다. 픽셀4의 경우 얼굴 인식 잠금 해제 기능이 있었는데, 픽셀5에선 지문 센서로 컴백했다. 또 픽셀5에 탑재된 스냅드래곤 765G 프로세서는 지난해 모모델에 탑재된 칩셋보다 느리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픽셀 4A 5G는 499달러에 선보이며, 픽셀5와 같은 두개 카메라를 탑재하고 있다. 하지만 방수 및 다른 프리미엄 기능들은 빠져 있다. 픽셀4A 5G는 오는 10월 15일, 픽셀5는 29일 선보일 예정이다.

네스트 오디오. [사진: 구글]
네스트 오디오. [사진: 구글]

이번 하드웨어 신제품 발표 행사에서 구글은 신형 스마트 스피커 네스트 오디오, 크롬캐스트 신제품도 선보였다.

구글 홈 스마트 스피커를 대체할 네스트 오디오는 직물 천을 덮개로 사용했고 99달러에 10월15일부터 이용할 수 있다. 2016년 선보인 오리지널 구글 홈 스마트 스피커보다 베이스는 50%, 볼륨은 75% 늘었다.

신형 크롬캐스트. [사진: 구글]
신형 크롬캐스트. [사진: 구글]

신형 크롬캐스트는 리보트 컨트롤을 지원하는 것이 특징이다. 구글 AI 음성 비서인 구글 어시스턴를 활용한 음성 검색 버튼도 탑재됐다. 유튜브나 넷플릭스로 바로 갈 수 있는 기능도 있다. 새 크롬캐스트 가격은 50달러로 미국에서부터 이용할 수 있다.

신형 크롬캐스트는 구글TV 업데이트 기능도 제공한다. [사진: 구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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