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 스마트폰에서도 TV플러스가 제공된다.[사진: 삼성전자]
갤럭시 스마트폰에서도 TV플러스가 제공된다.[사진: 삼성전자]

[디지털투데이 황치규 기자]삼성전자가 광고 기반 무료 비디오 스트리밍 서비스 삼성 TV플러스를 스마트TV를 넘어 스마트폰에도 투입한다. 23일(현지시간)부터 갤럭시노트20, 갤럭시S20, 갤럭시노트10, 갤럭시 S10 기기에도 삼성 TV 플러스가 탑재된다.

해외 IT전문 미디어 '프로토콜'에 따르면 삼성전자가 TV플러스를 모바일로 확장하는 것은 광고 기반 비디오 수요가 성장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다. 자체 서비스에서 고전해온 삼성전자가 TV플러스로는 나름 사용자 기반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는 측면에서도 주목된다.

삼성전자 스마트TV에서 TV플러스는 예상을 뛰어넘는 성과를 거뒀다. 삼성전자 스마트TV에서 TV플러스는 가장 많이 사용되는 5개 앱중 하나이며, 비디오 앱중에서는 두번째로 높은 인기를 구가하고 있다는게 회사측 설명이다.

삼성 스마트TV 프로그램 가이드에 직접 통합돼 있는데다 일부 제품에선 TV를 켜면 TV플러스가 바로 시작되는 등 사용성을 최적화한 점도 사용자 기반 확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여기에다 완전히 무료도 이용할 수 있다는 점도 주효했다. 삼성전자는 코로나19 상황으로 TV플러스 시청수가 두배 이상 늘었다고 전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그동안 자체 서비스 사업에서 특별한 성과를 보여주지 못했다. 몇년전 밀크 브랜드 아래 밀크 뮤직과 밀크 비디오 서비스를 내놨지만 충분한 사용자 기반을 확보하는데 실패했다. 결국 삼성전자는 2015년말 밀크 비디오를, 2016년에는 밀크 뮤직을 접었다.

삼성전자는 2016년 TV플러스를 영상 렌탈 서비스 형태로 미국에 선보였고 한국에는 광고 기반 서비스로 내놨다. 1년 정도 후 광고 기반 비디오 모델에 기회가 있음을 보았고 이후 미국도 광고 기반 모델을 전진배치했다. 이후 사용자가 폭발적으로 늘었다는 것이 삼성전자 설명이다.

삼성전자는 TV플러스를 통해 CBS, 블룸버그, MTV, 폭스 등의 프로그램을 물론 자체 채널 큐레이션도 제공하고 있다. 광고 기반 무료 서비스가 TV플러스만 있는 것은 아니다. 플루토, 주모(Xumo) 같은 서비스들도 이 시장에 뛰어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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