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보안원과 법무법인 태평양이 지난 10일 '금융권 인공지능(AI) 정책 공동연구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사진: 금융보안원]

[디지털투데이 신민경 기자] 금융보안원은 지난 10일 금융권의 안전한 인공지능 생태계를 조성하기 위한 취지에서 법무법인 태평양과 금융권 인공지능(AI) 정책 공동연구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1일 밝혔다.

두 기관은 이번 협약을 통해 AI 알고리즘의 공정성·편향성 문제와 개인 프라이버시 침해 이슈 등 금융권 AI 정책 과제를 발굴하고 공동으로 연구를 수행하는 등 국내 금융권 환경에 맞는 인공지능 정책을 개발·제공할 계획이다.

AI의 공정성·편향성 문제란 AI가 사람의 편향된 사고 데이터를 학습할 경우 사회적 편견이나 차별 요소가 반영된 결과를 도출할 수 있는 위험을 뜻한다. 구글의 이미지분석 AI 알고리즘이 흑인 여성에게 고릴라 태그(Tag)를 제공한 것이 그 예다.

김영기 금융보안원장은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인공지능 정책연구∙법률 분야에 전문성을 지닌 양 기관이 서로 협력하여 디지털 전환 시대의 핵심기술인 인공지능 기술이 금융권에 올바르게 널리 활용될 수 있도록 지원해 나갈 것이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 디지털투데이 (DigitalToday)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