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투데이 백연식 기자] SK브로드밴드는 23일부터 28일까지 불가리아에서 열린 ‘2019 플로브디프 국제 전자기술 전시회(Plovdiv International Technical Fair)’에 참가해, 신규 개발한 10기가급 UTP 4페어·2페어 기반 5Gbps, 2.5Gbps 국산 통신장비와 AI 기반 초고화질 영상 자동 트래킹 기술을 선보였다고 30일 밝혔다.

UTP 랜(LAN)케이블이란 여러 개의 구리선을 꼬아서 만든 케이블을 플라스틱으로 감싼 선으로 LAN(근거리통신망)의 환경을 이어준다. UTP 4페어는 8가닥이 꼬인 4쌍의 랜케이블 선이고, UTP 2페어는 4가닥이 꼬인 2쌍의 랜케이블 선을 말한다.

SK브로드밴드는 올해 4월부터 SK텔레콤 및 국내 기업들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과학기술정보통신부, 한국정보화진흥원 주관 10기가 인터넷 활성화 촉진 선도 사업에 참여하고 있다.  참여 기업은 SK브로드밴드, SK텔레콤, 에치에프알, 대유플러스, 픽스트리 등이다.

주요과제는 일반가구와 기업을 대상으로 광케이블과 광동축혼합망(HFC)을 활용해 10Gbps급 인터넷 속도 제공이 가능한 장비 개발과 이를 활용한 미디어 응용 서비스로 AI 기반 ‘영상 자동 트래킹 서비스’, 사용자 시점 예측 기반 ‘8K VR 재생 기술’을 선제 적용하는 것이다. 8K VR은 디지털 영상 분야에서 최고 해상도인 가로/세로 7680x4320를 지원하는 디지털 비디오 포맷으로 디스플레이 디바이스를 활용해 가상 세계에서 사람이 실제와 같이 체험 할 수 있는 기술이다.
컨소시엄은 HFC에 2.5기가 속도를 제공하는 케이블 모뎀을 개발했고, 향후 UTP 4페어 5Gbps, 2페어 2.5Gbps 속도 장비를 7개 중소도시 대상으로 제공할 계획이다.

SK브로드밴드 관계자들이 불가리아 플로브디프 전자기술 전시회에서 10기가 관련 신규 개발 기술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SK브로드밴드)
SK브로드밴드 관계자들이 불가리아 플로브디프 전자기술 전시회에서 10기가 관련 신규 개발 기술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SK브로드밴드)

또한 AI 기반 영상 자동 트래킹 기술을 개발해 IPTV 영상화면의 메타데이터(Metadata)를 생성하고 출력해 실시간으로 정보를 검색할 수 있게 됐다. 메타데이터란 일련의 데이터를 정의하고 설명해 주는 데이터를 말한다. 즉 콘텐츠의 위치와 내용, 출연 및 연출자에 관한 정보 등을 효율적으로 찾아내서 이용하기 위해 정보 유형을 정리한 2차적인 정보다.

이를 통해 VOD영상 내 인물, 객체, 장면 등을 찾아 자동으로 화면검색과 이동이 가능하다. 이 기술은 상·하향 10Gbps 인터넷 속도 제공이 가능한 차세대 광전송 기술 ‘XGS-PON (10Gigabit Symmetrical-Passive Optical Network)’ 기반으로 제공한다.

컨소시엄은 초고품질 VR 영상에서 사용자 시점을 예측해, 사용자가 보고 있는 화면만을 찾아내고 해당 화면만을 효율적으로 전송하는 ‘8K VR 재생 기술’도 개발하고 있다. 여기에는 50%이상 전송 데이터를 감소시키는 S-Tile 기술을 적용한다. S-Tile이란 HEVC (High Efficiency Video Codec, 고효율 비디오 코덱) 영상 압축기술 기반으로 동등한 품질의 영상 데이터량을 절반으로 줄이고 Tile 기반으로 영상을 자유롭게 구성하는 기술을 말한다.

지금까지 컨소시엄은 10기가급 전송 솔루션과 AI 기반 영상 자동 트래킹 기술 관련해 국제논문 3편 발표 및 특허 2건을 출원 했고, 오는 12월까지 연구 과제를 수행할 예정이다.

박찬웅 SK브로드밴드 인프라부문장은 “서비스 제공 방법에 따라 10기가급 장비 솔루션 및 AI기반 자동 트래킹 서비스 제공을통해 10기가 시장 확대를 할 수 있는 기반 조성을 할 수 있게 됐다”며 ”다양한 중소기업의 아이디어 도입을 통해 상생 협력과 10기가 인터넷 활성화 생태계 조성을 선도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디지털투데이 (DigitalToday)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